김문수 “朴 대통령 탄핵 기각돼야…사익 취하지 않아”

입력 2017.02.06 (15:43) 수정 2017.0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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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6일(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선거공약대로 문화융성과 스포츠진흥을 위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를 설립했다. 그것은 헌법의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탄핵 주도 세력은 박 대통령이 사상의 자유를 침해했다거나, 온당치 못한 사적인 이익을 취했다며 퇴진을 요구한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 사상의 자유가 침해된 적이 없음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시회에 박 대통령 누드화가 버젓이 전시되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가 원수의 가치적 판단에 따른 통치행위를 사소한 법률적 잣대로 따지는 것 자체가 무리"라며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국민 신의를 배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2개월 가까이 지나서야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두 달 남짓 진행된 특검의 수사 발표나 헌법재판소의 (심리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본 결과, 박 대통령이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정 사상 처음 벌어진 최근 상황에 대해 박 대통령과 주변인이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는 듯하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변명하기에 급급하다"며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통치행위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당당하게 탄핵 심판에 대응하기 바란다. 국민들께 그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탄핵 심판에도 나가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김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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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6 15: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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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새누리당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6일(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선거공약대로 문화융성과 스포츠진흥을 위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를 설립했다. 그것은 헌법의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탄핵 주도 세력은 박 대통령이 사상의 자유를 침해했다거나, 온당치 못한 사적인 이익을 취했다며 퇴진을 요구한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 사상의 자유가 침해된 적이 없음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시회에 박 대통령 누드화가 버젓이 전시되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가 원수의 가치적 판단에 따른 통치행위를 사소한 법률적 잣대로 따지는 것 자체가 무리"라며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국민 신의를 배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2개월 가까이 지나서야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두 달 남짓 진행된 특검의 수사 발표나 헌법재판소의 (심리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본 결과, 박 대통령이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정 사상 처음 벌어진 최근 상황에 대해 박 대통령과 주변인이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는 듯하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변명하기에 급급하다"며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통치행위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당당하게 탄핵 심판에 대응하기 바란다. 국민들께 그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탄핵 심판에도 나가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김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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