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60% 이상 주휴수당 못 받아”

입력 2017.02.07 (06:43) 수정 2017.02.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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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 가운데 하나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인데요, 대부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 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돈 마련을 위해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던 20대 청년입니다.

주당 50시간씩 일했지만 주휴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음성변조) : "사장님하고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주휴수당이나 근로계약서는 얘기하지 않고 그냥 일하는 것만 배우고 다음날 바로 시작했어요."

근로기준법에는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는 주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주도록 주휴수당을 명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편의점 점주(음성변조) : "장사가 여의치 않은 부분이 많다보니까, 잘 되는 분들 말고는 힘들거든요, 경기가 안 좋은 데다가.."

전국 알바연대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36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61%가 주휴수당을 받지 못 했고, 44%는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용재(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전공 부교수) : "알바생들이 저연령에 비정규직이니까 노동자로서의 권리의식 자체가 굉장히 부족하고요, 이런 측면에서 업주들이 사실 이런 것들을 악용하고 있지 않나.."

당국의 소홀한 관리 감독 속에 청년들의 정당한 노동 권리는 여전히 사각지대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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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알바 60% 이상 주휴수당 못 받아”
    • 입력 2017-02-07 06:45:40
    • 수정2017-02-07 08: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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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 가운데 하나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인데요, 대부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 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돈 마련을 위해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던 20대 청년입니다.

주당 50시간씩 일했지만 주휴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음성변조) : "사장님하고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주휴수당이나 근로계약서는 얘기하지 않고 그냥 일하는 것만 배우고 다음날 바로 시작했어요."

근로기준법에는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는 주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주도록 주휴수당을 명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편의점 점주(음성변조) : "장사가 여의치 않은 부분이 많다보니까, 잘 되는 분들 말고는 힘들거든요, 경기가 안 좋은 데다가.."

전국 알바연대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36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61%가 주휴수당을 받지 못 했고, 44%는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용재(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전공 부교수) : "알바생들이 저연령에 비정규직이니까 노동자로서의 권리의식 자체가 굉장히 부족하고요, 이런 측면에서 업주들이 사실 이런 것들을 악용하고 있지 않나.."

당국의 소홀한 관리 감독 속에 청년들의 정당한 노동 권리는 여전히 사각지대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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