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밝게 비추는 MRI 조영제 개발

입력 2017.02.07 (07:33) 수정 2017.02.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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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 속의 병든 조직을 주변에 비해 밝게 보이게 하는 새로운 MRI 조영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질병 인자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효과적인 진단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MRI로 진단을 할 때, 암세포 같은 병든 세포만 밝게 비춰주는 조영제가 개발됐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연구단은 병든 세포를 주변보다 최대 10배 정도 밝게 보여주는 신개념 조영제 '나노 MRI 램프'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단은 자성 나노입자와 상자성 물질을 생체인자 인식물질로 연결한 MRI 램프를 만들었습니다.

이 램프가 몸 속에 들어가 목표가 되는 질병인자를 만나면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이 때 상자성 물질의 MRI 신호가 증폭되는 겁니다.

작은 크기의 암 전이물질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조직검사 없이 암 진단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녹취> 천진우(단장/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연구단) : "생체 인자가 있었을 때에만 신호가 나오고, (신호가) 꺼진 상태에 주입된 다음에 켜지기 때문에 고감도 영상이 가능하죠. 조금 더 작은 것, 조금 더 정밀하게..."

연구단은 램프의 생체인자 인식물질만 바꾸면 암 이외에도 유전자, 화학분자 등도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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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세포만 밝게 비추는 MRI 조영제 개발
    • 입력 2017-02-07 07:37:40
    • 수정2017-02-07 08: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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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의 병든 조직을 주변에 비해 밝게 보이게 하는 새로운 MRI 조영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질병 인자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효과적인 진단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MRI로 진단을 할 때, 암세포 같은 병든 세포만 밝게 비춰주는 조영제가 개발됐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연구단은 병든 세포를 주변보다 최대 10배 정도 밝게 보여주는 신개념 조영제 '나노 MRI 램프'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단은 자성 나노입자와 상자성 물질을 생체인자 인식물질로 연결한 MRI 램프를 만들었습니다.

이 램프가 몸 속에 들어가 목표가 되는 질병인자를 만나면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이 때 상자성 물질의 MRI 신호가 증폭되는 겁니다.

작은 크기의 암 전이물질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조직검사 없이 암 진단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녹취> 천진우(단장/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연구단) : "생체 인자가 있었을 때에만 신호가 나오고, (신호가) 꺼진 상태에 주입된 다음에 켜지기 때문에 고감도 영상이 가능하죠. 조금 더 작은 것, 조금 더 정밀하게..."

연구단은 램프의 생체인자 인식물질만 바꾸면 암 이외에도 유전자, 화학분자 등도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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