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구제역 농가 항체형성률 5%에 그쳐

입력 2017.02.07 (10:41) 수정 2017.02.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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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12] “구제역 백신 맞았는데…” 5%만 항체 형성

구제역이 추가 확진된 전북 정읍 한우농가의 항체 형성률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농장에서 키우는 한우 48마리 가운데 20마리를 선별해 조사한 결과 1마리에서만 항체가 검출돼 항체 형성률이 5%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전국 소 항체형성률 97.5%는 물론, 앞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보은 젖소농장의 항체 형성률 20%보다도 낮은 수치다.

농식품부는 이 농장이 지난해 8월 26일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접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또 다른 소 사육 농가도 백신 접종을 부실하게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전국의 소 농장에 대한 추가 백신 접종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농가에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할 경우 소가 유산을 한다는 소문 등을 믿고 백신 접종을 꺼렸으며, 구제역 백신이 얼어있는 상태에서 주사를 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가 공식 집계한 소 구제역 항체 형성률 97.5%라는 수치에 대한 신뢰성도 크게 낮아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체 소 가운데 10%만 추출해 구제역 표본검사를 하기 때문에 항체 형성률 수치에 허점이 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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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읍 구제역 농가 항체형성률 5%에 그쳐
    • 입력 2017-02-07 10:41:33
    • 수정2017-02-07 16:34:17
    경제

[연관기사] ☞ [뉴스12] “구제역 백신 맞았는데…” 5%만 항체 형성

구제역이 추가 확진된 전북 정읍 한우농가의 항체 형성률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농장에서 키우는 한우 48마리 가운데 20마리를 선별해 조사한 결과 1마리에서만 항체가 검출돼 항체 형성률이 5%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전국 소 항체형성률 97.5%는 물론, 앞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보은 젖소농장의 항체 형성률 20%보다도 낮은 수치다.

농식품부는 이 농장이 지난해 8월 26일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접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또 다른 소 사육 농가도 백신 접종을 부실하게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전국의 소 농장에 대한 추가 백신 접종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농가에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할 경우 소가 유산을 한다는 소문 등을 믿고 백신 접종을 꺼렸으며, 구제역 백신이 얼어있는 상태에서 주사를 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가 공식 집계한 소 구제역 항체 형성률 97.5%라는 수치에 대한 신뢰성도 크게 낮아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체 소 가운데 10%만 추출해 구제역 표본검사를 하기 때문에 항체 형성률 수치에 허점이 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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