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 “K스포츠재단 설립·운영에 청와대 지시 있었다”
입력 2017.02.07 (11:44)
수정 2017.0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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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청와대가 K스포츠재단 설립 등을 지원하고 여러 일들을 지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정 전 총장은 오늘(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말하며 "이런 지시에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에 입사할 때 최순실 씨가 면접을 봤다"며 "면접 이후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감사직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정 전 총장은 "안 전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인데 최 씨가 내 연락처를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중에 안 전 수석이 다시 전화해서 사무총장직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이명박(MB)계와 운동권 경력 인사는 재단 임원이 되지 못했다"며 "재단의 직원 채용과 부서 배치 등은 최 씨 결재가 나야 결정됐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최 씨가 업무 관련 지시를 하면 잠깐 시차를 두고 같은 내용으로 안 전 수석한테서 같은 이야기가 들려왔다"며 "일종의 확인을 하는 거 같은데 그래서 서로 어떤 내용이든 교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직 기간 중 안 전 수석과 6차례 만났다"며 "안 전 수석에게 (재단 운영과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주는 '윗분'은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최 씨가 자신에게 "새 전화를 준비하라"며 차명폰을 쓰라고 지시했으며 이 전화로 재단 업무를 봤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오늘(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말하며 "이런 지시에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에 입사할 때 최순실 씨가 면접을 봤다"며 "면접 이후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감사직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정 전 총장은 "안 전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인데 최 씨가 내 연락처를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중에 안 전 수석이 다시 전화해서 사무총장직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이명박(MB)계와 운동권 경력 인사는 재단 임원이 되지 못했다"며 "재단의 직원 채용과 부서 배치 등은 최 씨 결재가 나야 결정됐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최 씨가 업무 관련 지시를 하면 잠깐 시차를 두고 같은 내용으로 안 전 수석한테서 같은 이야기가 들려왔다"며 "일종의 확인을 하는 거 같은데 그래서 서로 어떤 내용이든 교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직 기간 중 안 전 수석과 6차례 만났다"며 "안 전 수석에게 (재단 운영과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주는 '윗분'은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최 씨가 자신에게 "새 전화를 준비하라"며 차명폰을 쓰라고 지시했으며 이 전화로 재단 업무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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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식 “K스포츠재단 설립·운영에 청와대 지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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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7 11:44:24
- 수정2017-02-07 12:00:01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청와대가 K스포츠재단 설립 등을 지원하고 여러 일들을 지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정 전 총장은 오늘(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말하며 "이런 지시에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에 입사할 때 최순실 씨가 면접을 봤다"며 "면접 이후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감사직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정 전 총장은 "안 전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인데 최 씨가 내 연락처를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중에 안 전 수석이 다시 전화해서 사무총장직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이명박(MB)계와 운동권 경력 인사는 재단 임원이 되지 못했다"며 "재단의 직원 채용과 부서 배치 등은 최 씨 결재가 나야 결정됐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최 씨가 업무 관련 지시를 하면 잠깐 시차를 두고 같은 내용으로 안 전 수석한테서 같은 이야기가 들려왔다"며 "일종의 확인을 하는 거 같은데 그래서 서로 어떤 내용이든 교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직 기간 중 안 전 수석과 6차례 만났다"며 "안 전 수석에게 (재단 운영과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주는 '윗분'은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최 씨가 자신에게 "새 전화를 준비하라"며 차명폰을 쓰라고 지시했으며 이 전화로 재단 업무를 봤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오늘(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말하며 "이런 지시에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에 입사할 때 최순실 씨가 면접을 봤다"며 "면접 이후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감사직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정 전 총장은 "안 전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인데 최 씨가 내 연락처를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중에 안 전 수석이 다시 전화해서 사무총장직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이명박(MB)계와 운동권 경력 인사는 재단 임원이 되지 못했다"며 "재단의 직원 채용과 부서 배치 등은 최 씨 결재가 나야 결정됐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최 씨가 업무 관련 지시를 하면 잠깐 시차를 두고 같은 내용으로 안 전 수석한테서 같은 이야기가 들려왔다"며 "일종의 확인을 하는 거 같은데 그래서 서로 어떤 내용이든 교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직 기간 중 안 전 수석과 6차례 만났다"며 "안 전 수석에게 (재단 운영과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주는 '윗분'은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최 씨가 자신에게 "새 전화를 준비하라"며 차명폰을 쓰라고 지시했으며 이 전화로 재단 업무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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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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