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캘리포니아 예산 끊겠다” 위협

입력 2017.02.07 (17:10) 수정 2017.02.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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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내 불법 체류 이민자 문제를 두고 충돌해 온 트럼프 행정부와 캘리포니아주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가 불법 체류자 보호법을 승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예산 지원을 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체류 이민자의 피난처를 자처한 캘리포니아주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해 캘리포니아주가 여러 면에서 통제 불능이라고 평한 겁니다.

캘리포니아주가 불법 체류자 보호에 나선 것을 두고 웃기는 일이라면서 범죄를 키우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 피난처 도시엔 재정지원을 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한 건 캘리포니아주 상원 정책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불법 체류자 보호 법안인 '캘리포니아 가치법을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주 경찰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 경찰국이 경찰을 연방 이민법 유지에 활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경찰에 이민 단속 권한을 주겠다던 트럼프 행정부 방침을 정면으로 거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예산 지원을 중단한다 해도 세수가 넉넉한 캘리포니아주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여 둘 사이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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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캘리포니아 예산 끊겠다” 위협
    • 입력 2017-02-07 17:13:35
    • 수정2017-02-07 17: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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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내 불법 체류 이민자 문제를 두고 충돌해 온 트럼프 행정부와 캘리포니아주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가 불법 체류자 보호법을 승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예산 지원을 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체류 이민자의 피난처를 자처한 캘리포니아주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해 캘리포니아주가 여러 면에서 통제 불능이라고 평한 겁니다.

캘리포니아주가 불법 체류자 보호에 나선 것을 두고 웃기는 일이라면서 범죄를 키우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 피난처 도시엔 재정지원을 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한 건 캘리포니아주 상원 정책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불법 체류자 보호 법안인 '캘리포니아 가치법을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주 경찰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 경찰국이 경찰을 연방 이민법 유지에 활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경찰에 이민 단속 권한을 주겠다던 트럼프 행정부 방침을 정면으로 거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예산 지원을 중단한다 해도 세수가 넉넉한 캘리포니아주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여 둘 사이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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