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내보다 결혼생활 더 만족”

입력 2017.02.09 (09:49) 수정 2017.02.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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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보다 결혼생활에 더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공동연구진이 지난해 6월에서 11월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52명(남성 476명, 여성 5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는 비율이 남성은 72.2%에 달했지만 여성은 5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생활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남성이 4.3%에 불과한 데 반해 여성은 11.9%로 나타났다. 결혼만족도가 '보통'이라는 대답은 남성 23.5% 여성 34.3%로 나타났다.

이처럼 남편보다 부인의 결혼생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애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는 데서 여전히 전통적 성 역할 구분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상황이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구진이 저녁식사 준비·세탁·집안 청소 등의 지표를 이용해 남편과 아내의 가사 참여 정도를 측정한 결과, 여성의 가사분담률은 79.9%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연령대 별로는 18∼34세가 76.8%로 가장 높았고, 35∼49세 71.4%, 50∼64세 55.1%, 65세 이상 53.1% 등으로 중년기, 노년기로 갈수록 낮아졌다.

반면 부정적 인식 비율은 18∼34세 1.8%에 불과했으나 35∼49세 6.7%, 50∼64세 8.3%, 65세 이상 13.8% 등으로 높아졌다.

결혼생활에 긍정적 태도를 보인 비율은 소득수준 별로는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은 42.6%에 그친 반면, 5백만 원 이상은 70.9%로 나타나는 등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대체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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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이 아내보다 결혼생활 더 만족”
    • 입력 2017-02-09 09:49:39
    • 수정2017-02-09 09:55:45
    사회
남편이 아내보다 결혼생활에 더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공동연구진이 지난해 6월에서 11월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52명(남성 476명, 여성 5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는 비율이 남성은 72.2%에 달했지만 여성은 5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생활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남성이 4.3%에 불과한 데 반해 여성은 11.9%로 나타났다. 결혼만족도가 '보통'이라는 대답은 남성 23.5% 여성 34.3%로 나타났다.

이처럼 남편보다 부인의 결혼생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애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는 데서 여전히 전통적 성 역할 구분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상황이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구진이 저녁식사 준비·세탁·집안 청소 등의 지표를 이용해 남편과 아내의 가사 참여 정도를 측정한 결과, 여성의 가사분담률은 79.9%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연령대 별로는 18∼34세가 76.8%로 가장 높았고, 35∼49세 71.4%, 50∼64세 55.1%, 65세 이상 53.1% 등으로 중년기, 노년기로 갈수록 낮아졌다.

반면 부정적 인식 비율은 18∼34세 1.8%에 불과했으나 35∼49세 6.7%, 50∼64세 8.3%, 65세 이상 13.8% 등으로 높아졌다.

결혼생활에 긍정적 태도를 보인 비율은 소득수준 별로는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은 42.6%에 그친 반면, 5백만 원 이상은 70.9%로 나타나는 등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대체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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