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도 A형 구제역 확진…전국 ‘비상’

입력 2017.02.09 (12:21) 수정 2017.02.09 (13: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겨울 세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젖소 농가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A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와는 다른 유형으로, 같은 시기에 두 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처음이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연천군의 젖소 농장이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습니다.

A형 구제역 바이러스는 앞서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O형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입니다.

A형 구제역은 지난 2010년 경기 연천과 포천의 소 농장에서 발생한 적이 있지만, 같은 시기에 서로 다른 유형의 두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국내 보유 중인 백신은 A형에 대한 방어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O+A형 백신의 경우 물량마저 부족해 정부가 백신 긴급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물량이 충분한 O형 백신을 전국 소에 먼저 접종하고, 양이 충분하지 않은 O+A형 백신은 연천과 역학 지역에만 우선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보은과 정읍의 O형 발생농장도 150㎞ 떨어져 있고 직접적인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이미 곳곳에 산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7년 만에 다시 발생한 A형 구제역의 유입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의 또 다른 소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간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도 연천도 A형 구제역 확진…전국 ‘비상’
    • 입력 2017-02-09 12:21:51
    • 수정2017-02-09 13:31:21
    뉴스 12
<앵커 멘트>

올겨울 세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젖소 농가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A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와는 다른 유형으로, 같은 시기에 두 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처음이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연천군의 젖소 농장이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습니다.

A형 구제역 바이러스는 앞서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O형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입니다.

A형 구제역은 지난 2010년 경기 연천과 포천의 소 농장에서 발생한 적이 있지만, 같은 시기에 서로 다른 유형의 두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국내 보유 중인 백신은 A형에 대한 방어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O+A형 백신의 경우 물량마저 부족해 정부가 백신 긴급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물량이 충분한 O형 백신을 전국 소에 먼저 접종하고, 양이 충분하지 않은 O+A형 백신은 연천과 역학 지역에만 우선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보은과 정읍의 O형 발생농장도 150㎞ 떨어져 있고 직접적인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이미 곳곳에 산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7년 만에 다시 발생한 A형 구제역의 유입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의 또 다른 소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간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