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50가지 그림자’ 속편, 뭐가 달라졌을까?

입력 2017.02.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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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속편 '50가지 그림자: 심연'이 개봉했다.

UPI 코리아 제공UPI 코리아 제공


전편인 '그레이 50가지 그림자'에서 여자 주인공 아나스타샤 스틸(다코타 존슨)은 선배를 대신해 간 인터뷰에서 크리스찬 그레이(제이미 도넌)를 만난다. 크리스찬은 억만장자 CEO에 훈훈한 외모를 지닌 완벽남이지만 4살 때 코카인 중독에 빠진 생모를 잃는 등 상처가 많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지만, 크릭스찬의 상처와 독특한 취향을 이기지 못하고 헤어진다.

속편 '50가지 그림자: 심연'에서 크리스찬은 아나스타샤를 되찾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어렵게 아나스타샤와 다시 만나게 된 크리스찬은 전편처럼 자신의 취향과 조건만 요구하지 않고 아나스타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전편에선 멋있지만 자기 중심적인 남자였다면 2편에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맞춰나가려는 성숙한 면모가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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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나스타샤의 태도가 전편과 많이 다르다. 그는 수동적으로 크리스찬을 받아들였던 전편과 달리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다. 크리스찬을 만나며 느끼는 감정, 두려움, 불안함을 그에게 모두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둘이 갈등과 대화를 반복하며 관계가 깊어질때쯤 크리스찬의 어두운 과거를 알고 있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둘의 관계를 방해한다. 아나스타샤의 보스는 아나스타샤의 일에 대한 욕심을 들먹이며 아나스타샤를 유혹하고, 과거에 크리스찬과 계약관계로 만났던 여자가 나타나 "크리스찬을 구원하려던 여자가 너 뿐이었을까?"라며 그를 불안하게 한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며 문제를 하나 둘 씩 해결해 나간다.

UPI 코리아 제공UPI 코리아 제공

영화 초반에 깔아놓은 복선들이 해소되지 않아 스토리의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는 게 흠이지만, 환상과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동시에 담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억만장자와 평범한 여자의 사랑, 연인과의 비현실적인 육체적 관계는 원작처럼 판타지스럽게 그려졌지만, 둘이 싸우고 대화하며 서로를 더 신뢰하게 되는 과정은 현실의 연애와 흡사했다.

여자 주인공 아나스타샤 스틸을 연기한 다코타 존슨은 "(이 영화에서)결국 말하고자 하는 건 커다란 '사랑'"이라고 말했고, '50가지 그림자: 심연'의 원작자 E.L 제임스는 "크리스찬과 아나스타샤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는 특히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 되는 영화다. 전편에 비해 속편의 스토리 구성이 탄탄해진만큼 노출 빈도와 수위도 더 높아졌다. 가끔은 뜬금없이 노출신이 등장하는 듯해 영화관에서 사람들의 실소가 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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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지 그림자: 심연'은 2월 9일 개봉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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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9 15: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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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속편 '50가지 그림자: 심연'이 개봉했다.

UPI 코리아 제공

전편인 '그레이 50가지 그림자'에서 여자 주인공 아나스타샤 스틸(다코타 존슨)은 선배를 대신해 간 인터뷰에서 크리스찬 그레이(제이미 도넌)를 만난다. 크리스찬은 억만장자 CEO에 훈훈한 외모를 지닌 완벽남이지만 4살 때 코카인 중독에 빠진 생모를 잃는 등 상처가 많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지만, 크릭스찬의 상처와 독특한 취향을 이기지 못하고 헤어진다.

속편 '50가지 그림자: 심연'에서 크리스찬은 아나스타샤를 되찾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어렵게 아나스타샤와 다시 만나게 된 크리스찬은 전편처럼 자신의 취향과 조건만 요구하지 않고 아나스타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전편에선 멋있지만 자기 중심적인 남자였다면 2편에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맞춰나가려는 성숙한 면모가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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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나스타샤의 태도가 전편과 많이 다르다. 그는 수동적으로 크리스찬을 받아들였던 전편과 달리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다. 크리스찬을 만나며 느끼는 감정, 두려움, 불안함을 그에게 모두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둘이 갈등과 대화를 반복하며 관계가 깊어질때쯤 크리스찬의 어두운 과거를 알고 있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둘의 관계를 방해한다. 아나스타샤의 보스는 아나스타샤의 일에 대한 욕심을 들먹이며 아나스타샤를 유혹하고, 과거에 크리스찬과 계약관계로 만났던 여자가 나타나 "크리스찬을 구원하려던 여자가 너 뿐이었을까?"라며 그를 불안하게 한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며 문제를 하나 둘 씩 해결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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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에 깔아놓은 복선들이 해소되지 않아 스토리의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는 게 흠이지만, 환상과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동시에 담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억만장자와 평범한 여자의 사랑, 연인과의 비현실적인 육체적 관계는 원작처럼 판타지스럽게 그려졌지만, 둘이 싸우고 대화하며 서로를 더 신뢰하게 되는 과정은 현실의 연애와 흡사했다.

여자 주인공 아나스타샤 스틸을 연기한 다코타 존슨은 "(이 영화에서)결국 말하고자 하는 건 커다란 '사랑'"이라고 말했고, '50가지 그림자: 심연'의 원작자 E.L 제임스는 "크리스찬과 아나스타샤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는 특히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 되는 영화다. 전편에 비해 속편의 스토리 구성이 탄탄해진만큼 노출 빈도와 수위도 더 높아졌다. 가끔은 뜬금없이 노출신이 등장하는 듯해 영화관에서 사람들의 실소가 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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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지 그림자: 심연'은 2월 9일 개봉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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