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특별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세준·세희 아빱니다”

입력 2017.02.09 (20:58) 수정 2017.02.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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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좋아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이름을 포털에서 검색하자면 여전히 많은 기사들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그가 남긴 여러 인연들, 일화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일부에서는 후임 대사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공백 상황을 우려하기도 한다. 새로 들어선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주중대사와 주일대사를 지난해 말과 연초에 각각 지명한 것과 비교해볼 때 그 주장은 꽤 논리적으로 들린다.

어쨌든 리퍼트 전 대사의 한국 사랑은 전무후무하다는 평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리퍼트 전 대사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매일 한 시간씩 한국어를 공부할 정도로 한국,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단순히 외교관으로서의 직업 의식 때문만도 아니라고 본다. 외교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애국심으로만 한국을 대했다면 자신의 자녀들에게 '세준'과 '세희'라는 한국 이름을 평생 지녀야할 미들 네임으로 붙여줄 수 있었을까? 그는 '세준'과 '세희'가 앞으로도 '한국과의 인연'을 기억하고 소중히 여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 이름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떠날 당시 세준이가 영어보다 한국어를 더 잘 알아듣는다고 자랑스레 얘기하기도 했다.

리퍼트 전 대사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 인터뷰를 했다. 그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중심으로 질문을 던지니 그는 "대부분의 기자들은 정치나 경제, 외교와 안보 같은 무거운 주제를 묻곤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할 기회가 생겼다"며 수 차례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리퍼트 전 대사가 왜 그토록 한국을 좋아했는지, 어떻게 한국 대사로 부임하게 됐는지, 얼굴에 10센티미터가 넘는 상처를 남긴 피습 사건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했는지 등 그가 한국에 머물때는 듣지못했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동시에 취재진은 한국에 대한 그의 해박한 이해와 깊은 관심,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내는 긍정적 마음가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생각하는 한국의 매력편을 지금 공개한다.


이 인터뷰는 리퍼트 전 대사가 한국을 떠나기 얼마 전 서울 정동에 있는 구 미국공사관 건물(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32호)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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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09 21:20:42
    정치
 한국을 '좋아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이름을 포털에서 검색하자면 여전히 많은 기사들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그가 남긴 여러 인연들, 일화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일부에서는 후임 대사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공백 상황을 우려하기도 한다. 새로 들어선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주중대사와 주일대사를 지난해 말과 연초에 각각 지명한 것과 비교해볼 때 그 주장은 꽤 논리적으로 들린다.

어쨌든 리퍼트 전 대사의 한국 사랑은 전무후무하다는 평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리퍼트 전 대사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매일 한 시간씩 한국어를 공부할 정도로 한국,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단순히 외교관으로서의 직업 의식 때문만도 아니라고 본다. 외교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애국심으로만 한국을 대했다면 자신의 자녀들에게 '세준'과 '세희'라는 한국 이름을 평생 지녀야할 미들 네임으로 붙여줄 수 있었을까? 그는 '세준'과 '세희'가 앞으로도 '한국과의 인연'을 기억하고 소중히 여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 이름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떠날 당시 세준이가 영어보다 한국어를 더 잘 알아듣는다고 자랑스레 얘기하기도 했다.

리퍼트 전 대사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 인터뷰를 했다. 그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중심으로 질문을 던지니 그는 "대부분의 기자들은 정치나 경제, 외교와 안보 같은 무거운 주제를 묻곤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할 기회가 생겼다"며 수 차례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리퍼트 전 대사가 왜 그토록 한국을 좋아했는지, 어떻게 한국 대사로 부임하게 됐는지, 얼굴에 10센티미터가 넘는 상처를 남긴 피습 사건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했는지 등 그가 한국에 머물때는 듣지못했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동시에 취재진은 한국에 대한 그의 해박한 이해와 깊은 관심,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내는 긍정적 마음가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생각하는 한국의 매력편을 지금 공개한다.


이 인터뷰는 리퍼트 전 대사가 한국을 떠나기 얼마 전 서울 정동에 있는 구 미국공사관 건물(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32호)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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