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첨단…“평창, 과학 올림픽 경연장”

입력 2017.02.09 (23:34) 수정 2017.02.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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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계 스포츠는 스키와 썰매 등 장비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과학과 접목하는 게 필수인데요.

내년 평창올림픽을 앞둔 우리 선수단은 3D 프린터 등 최첨단 훈련 방법으로 기록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제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힘차게 도약해, 인간새처럼 100m 이상 하늘을 나는 스키점프.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록 향상의 핵심입니다.

이곳 평창 스키 점프 경기장은 바람이 유난히 강합니다. 바람을 잘 제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대표팀은 이전에 없었던 첨단 훈련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실제 대표 선수의 공중 자세를 3차원으로 정밀 촬영합니다.

이를 3D 프린터로 4분의 1 크기 모형을 만든 뒤, 최적의 자세를 분석합니다.

<인터뷰> 방경태(서울대 기계항공 공학부 연구원) : "자세 각도가 어느 정도일 때 또 다리를 얼마나 벌렸을 때를 일일이 측정해서 비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자세가 무엇인지 (찾습니다)."

움직임 분석기를 썰매에 달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모의 주행 연습이 가능해진 루지 대표팀과, 3차원 컴퓨터 영상 분석으로 출발 속도를 향상시킨 스피드스케이팅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방법은 최첨단 그 자체입니다.

기록이 향상되는 속도만큼, 판독 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결승선에는 이런 고성능 카메라가 설치됩니다.

1초에 만 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스케이트 날의 아주 작은 차이까지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고성능카메라가 동계올림픽에 도입된 건 평창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알랭 조브리스트(올림픽 공식 계측업체 대표) : "판독과 계측에서 가장 최신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올림픽 최초로 도입된 5G 무선통신 기술은 경기 관전에도 변화를 예고합니다.

선수용 헬멧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실시간으로 팬들의 모바일 장비로 전송돼, 선수의 눈으로 경기 관전이 가능해졌습니다.

미래 기술이 집약된 평창올림픽은 역대 어느 대회에서도 보지 못한 과학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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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도 첨단…“평창, 과학 올림픽 경연장”
    • 입력 2017-02-09 23:36:48
    • 수정2017-02-09 23: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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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스포츠는 스키와 썰매 등 장비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과학과 접목하는 게 필수인데요.

내년 평창올림픽을 앞둔 우리 선수단은 3D 프린터 등 최첨단 훈련 방법으로 기록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제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힘차게 도약해, 인간새처럼 100m 이상 하늘을 나는 스키점프.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록 향상의 핵심입니다.

이곳 평창 스키 점프 경기장은 바람이 유난히 강합니다. 바람을 잘 제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대표팀은 이전에 없었던 첨단 훈련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실제 대표 선수의 공중 자세를 3차원으로 정밀 촬영합니다.

이를 3D 프린터로 4분의 1 크기 모형을 만든 뒤, 최적의 자세를 분석합니다.

<인터뷰> 방경태(서울대 기계항공 공학부 연구원) : "자세 각도가 어느 정도일 때 또 다리를 얼마나 벌렸을 때를 일일이 측정해서 비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자세가 무엇인지 (찾습니다)."

움직임 분석기를 썰매에 달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모의 주행 연습이 가능해진 루지 대표팀과, 3차원 컴퓨터 영상 분석으로 출발 속도를 향상시킨 스피드스케이팅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방법은 최첨단 그 자체입니다.

기록이 향상되는 속도만큼, 판독 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결승선에는 이런 고성능 카메라가 설치됩니다.

1초에 만 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스케이트 날의 아주 작은 차이까지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고성능카메라가 동계올림픽에 도입된 건 평창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알랭 조브리스트(올림픽 공식 계측업체 대표) : "판독과 계측에서 가장 최신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올림픽 최초로 도입된 5G 무선통신 기술은 경기 관전에도 변화를 예고합니다.

선수용 헬멧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실시간으로 팬들의 모바일 장비로 전송돼, 선수의 눈으로 경기 관전이 가능해졌습니다.

미래 기술이 집약된 평창올림픽은 역대 어느 대회에서도 보지 못한 과학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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