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고영태와 측근 대화 녹취 파일 전체 검찰에 요청”

입력 2017.02.10 (15:58) 수정 2017.02.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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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측근들의 대화가 담긴 2천여 개의 녹취 파일 송부를 서울중앙지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검찰이 확보한 고 씨 등의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 2천여 개와 그에 대한 녹취록 29개를 받아달라는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만간 검찰에 문서송부촉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헌재는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찰 수사 기록에 첨부된 고 전 이사와 측근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29개의 송부 촉탁을 신청했다. 이번 신청은 이에 더해 2천여 개의 녹취 파일 전체에 대한 것이다.

해당 녹음 파일이 헌재에 도착해도 분석은 대리인단의 몫이다. 앞서 대통령 측은 방대한 녹취 파일인 만큼 분석에 수일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재판부가 사실 조회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증거 채택 여부와는 별개다. 헌재는 추후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검토해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할지를 결정한다.

2천여 건에 달하는 파일은 고 씨와 함께 일했던 고원기획 김수현 대표가 녹음한 것으로 고 씨가 K스포츠 재단 사무총장을 몰아내고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발언 등이 들어 있다. 탄핵 심판의 본질이 고 씨와 최순실 씨의 불륜에서 촉발된 이권 다툼이라고 주장해온 박 대통령 측은 해당 녹음 파일을 입수해 탄핵 소추 사유를 반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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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고영태와 측근 대화 녹취 파일 전체 검찰에 요청”
    • 입력 2017-02-10 15:58:59
    • 수정2017-02-10 16:02:03
    사회
헌법재판소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측근들의 대화가 담긴 2천여 개의 녹취 파일 송부를 서울중앙지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검찰이 확보한 고 씨 등의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 2천여 개와 그에 대한 녹취록 29개를 받아달라는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만간 검찰에 문서송부촉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헌재는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찰 수사 기록에 첨부된 고 전 이사와 측근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29개의 송부 촉탁을 신청했다. 이번 신청은 이에 더해 2천여 개의 녹취 파일 전체에 대한 것이다.

해당 녹음 파일이 헌재에 도착해도 분석은 대리인단의 몫이다. 앞서 대통령 측은 방대한 녹취 파일인 만큼 분석에 수일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재판부가 사실 조회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증거 채택 여부와는 별개다. 헌재는 추후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검토해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할지를 결정한다.

2천여 건에 달하는 파일은 고 씨와 함께 일했던 고원기획 김수현 대표가 녹음한 것으로 고 씨가 K스포츠 재단 사무총장을 몰아내고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발언 등이 들어 있다. 탄핵 심판의 본질이 고 씨와 최순실 씨의 불륜에서 촉발된 이권 다툼이라고 주장해온 박 대통령 측은 해당 녹음 파일을 입수해 탄핵 소추 사유를 반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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