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교 쿠바…“이제는 한류 중심지”

입력 2017.02.11 (21:30) 수정 2017.02.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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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설가 헤밍웨이가 사랑한 나라 '쿠바'는 아직 우리나라와는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쿠바에서 요즘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합니다.

조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쿠바 아바나 시내의 한 회관.

늦은 밤 이곳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채운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건 다름 아닌 케이팝입니다.

<인터뷰> 안젤리카 : "너무 즐거워요. 최고예요. 한국 최고!"

올해 여든인 테레사 할머니도 한국에 대해 공부해가며 드라마를 볼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인터뷰> 테레사(80살) : "내 인생에 꿈이 있다면 비행기에서 내려서 바로 부산으로 달려가는 거예요."

쿠바에서 한류가 언제 시작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2013년 쿠바 국영방송이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한국의 이상적인 모습이 쿠바 사람들의 마음을 끈 겁니다.

<인터뷰> 요엘 델 리오(문화평론가) : "한국 대중문화가 쿠바와 같이 아주 작은 땅을 가진 한국이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류 팬클럽도 결성됐는데 채 2년도 안돼 회원이 1800명을 넘어섰습니다.

드라마와 음악 등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쿠바 한류는 이제 음식과 언어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교는 없어도 문화를 통해 한국과 쿠바의 거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쿠바 아바나에서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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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수교 쿠바…“이제는 한류 중심지”
    • 입력 2017-02-11 21:32:43
    • 수정2017-02-11 2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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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설가 헤밍웨이가 사랑한 나라 '쿠바'는 아직 우리나라와는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쿠바에서 요즘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합니다.

조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쿠바 아바나 시내의 한 회관.

늦은 밤 이곳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채운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건 다름 아닌 케이팝입니다.

<인터뷰> 안젤리카 : "너무 즐거워요. 최고예요. 한국 최고!"

올해 여든인 테레사 할머니도 한국에 대해 공부해가며 드라마를 볼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인터뷰> 테레사(80살) : "내 인생에 꿈이 있다면 비행기에서 내려서 바로 부산으로 달려가는 거예요."

쿠바에서 한류가 언제 시작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2013년 쿠바 국영방송이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한국의 이상적인 모습이 쿠바 사람들의 마음을 끈 겁니다.

<인터뷰> 요엘 델 리오(문화평론가) : "한국 대중문화가 쿠바와 같이 아주 작은 땅을 가진 한국이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류 팬클럽도 결성됐는데 채 2년도 안돼 회원이 1800명을 넘어섰습니다.

드라마와 음악 등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쿠바 한류는 이제 음식과 언어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교는 없어도 문화를 통해 한국과 쿠바의 거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쿠바 아바나에서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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