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장은 시민의 것…정치인은 제도권에서 노력해야”

입력 2017.02.11 (21:48) 수정 2017.02.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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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탄핵 조기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 "정치인은 시민께서 권한을 위임해준 만큼 제도권 안에서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11일(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저는 일관되게 헌법재판소에서 정말 공정하고 신속하게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광장은 시민의 것"이라고 설명하고 "지난 12월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한 이후 촛불집회 참여보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선두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젠 서로 다른 당이다. 서로 경쟁자다"라며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면 국민들이 평가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대통령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준비됐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시대가 불러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겪은 많은 국민이 앞으로 바라는 대통령 상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국민의당에 합류토록 종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서울시정을 남은 임기 동안 열심히 해주는 게 뽑아 준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 취임 후 반드시 해야 할 과제에 대해선 "일자리 문제다. 나는 일자리를 만든 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기업에서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안 전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도 함께 출연했다. 김 교수가 안 전 대표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버락 오바마 미 전 대통령 등을 가리켜 "내용, 콘텐츠가 굉장히 풍부하고 학습 능력이 있고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지도자"라며 "남편이 거의 그와 같은, 혹 어쩌면 그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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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11 23:08:55
    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탄핵 조기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 "정치인은 시민께서 권한을 위임해준 만큼 제도권 안에서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11일(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저는 일관되게 헌법재판소에서 정말 공정하고 신속하게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광장은 시민의 것"이라고 설명하고 "지난 12월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한 이후 촛불집회 참여보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선두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젠 서로 다른 당이다. 서로 경쟁자다"라며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면 국민들이 평가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대통령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준비됐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시대가 불러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겪은 많은 국민이 앞으로 바라는 대통령 상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국민의당에 합류토록 종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서울시정을 남은 임기 동안 열심히 해주는 게 뽑아 준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 취임 후 반드시 해야 할 과제에 대해선 "일자리 문제다. 나는 일자리를 만든 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기업에서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안 전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도 함께 출연했다. 김 교수가 안 전 대표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버락 오바마 미 전 대통령 등을 가리켜 "내용, 콘텐츠가 굉장히 풍부하고 학습 능력이 있고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지도자"라며 "남편이 거의 그와 같은, 혹 어쩌면 그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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