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핵 결정 국민 다수가 원하면 그렇게 가야”

입력 2017.02.12 (17:59) 수정 2017.02.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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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오늘)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수용 여부와 관련해 "국민이 압도적으로 다수가 (탄핵을) 원한다면 그렇게 가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고향인 안동을 찾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헌법재판소도, 국회도, 대통령도 국민을 대리하는 것이고 주인은 국민이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탄핵을 기각하면 머슴이 주인인 국민이 원하는 것에 반하는 결론을 낸 것이고 그 결론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모순이다"며 "주인은 그 머슴을 해고하고 주인 뜻에 배반하는 헌재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율 확장성에 대해 "당권과 우선권을 점하고 계신 분도 있으나 혈혈단신으로 국민 10% 가까운 지지를 받는데 똑같은 조직과 세력 지원, 관심이 있다면 이미 역전했을 것이다"며 "공정하게 경쟁할 장을 만들어 놓으면 이른 시일 안에 우세를 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야권연합 전선과 통합·연대가 안되면, 후보 단일화가 안되면 승리 가능성이 적어지고 승리한 뒤에도 소수 정치세력이 돼 국정개혁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좋은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국정을 혼란에 몰아넣은 국정농단 세력과 수구 기득권 세력에 책임을 묻고 청산해 공정한 새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연정 주장을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와 차별성에 대해선 "법인세를 증세해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고, 불법 수익은 환수하고 재벌에게 개발이익 부담금을 면제해줘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력을 쥐었다 폈다 하는 고질적인 재벌 행태와 기득권 세력을 제어하지 못하면 권력은 바뀌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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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탄핵 결정 국민 다수가 원하면 그렇게 가야”
    • 입력 2017-02-12 17:59:02
    • 수정2017-02-12 18:02:23
    정치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오늘)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수용 여부와 관련해 "국민이 압도적으로 다수가 (탄핵을) 원한다면 그렇게 가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고향인 안동을 찾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헌법재판소도, 국회도, 대통령도 국민을 대리하는 것이고 주인은 국민이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탄핵을 기각하면 머슴이 주인인 국민이 원하는 것에 반하는 결론을 낸 것이고 그 결론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모순이다"며 "주인은 그 머슴을 해고하고 주인 뜻에 배반하는 헌재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율 확장성에 대해 "당권과 우선권을 점하고 계신 분도 있으나 혈혈단신으로 국민 10% 가까운 지지를 받는데 똑같은 조직과 세력 지원, 관심이 있다면 이미 역전했을 것이다"며 "공정하게 경쟁할 장을 만들어 놓으면 이른 시일 안에 우세를 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야권연합 전선과 통합·연대가 안되면, 후보 단일화가 안되면 승리 가능성이 적어지고 승리한 뒤에도 소수 정치세력이 돼 국정개혁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좋은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국정을 혼란에 몰아넣은 국정농단 세력과 수구 기득권 세력에 책임을 묻고 청산해 공정한 새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연정 주장을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와 차별성에 대해선 "법인세를 증세해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고, 불법 수익은 환수하고 재벌에게 개발이익 부담금을 면제해줘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력을 쥐었다 폈다 하는 고질적인 재벌 행태와 기득권 세력을 제어하지 못하면 권력은 바뀌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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