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잇단 흑인 시위…한국인 관광객 ‘봉변’

입력 2017.02.12 (21:16) 수정 2017.02.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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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흑인 괴한들에게 강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버스에 난입해 관광객들을 때리고 여권을 빼앗아 갔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최근 현지에서는 흑인들의 폭력 시위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를 포함해 가족 단위 한국인 관광객 40명을 태운 버스 창밖으로 이곳 저곳에서 연기가 나고 불길이 보입니다.

어둠속에서 잔디밭 위로 여러 사람들이 어슬렁 거리기도 합니다.

<녹취> 한국 관광객 : "연기 나고 장난 아니다. (저기도 불났어) 지금 화염병 던지고 연기 난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어젯밤(11일) 9시쯤 에펠탑 관광을 마치고 파리 북동쪽 교외의 호텔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당시 이곳에서는 지난 2일 경찰에 의해 마약 단속으로 검문을 받다 성폭행까지 당했던 흑인 청년과 관련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흑인 3~4명이 버스에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금품 등을 요구하며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머리를 때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한국 관광객 : "시위대에서 일부 버스로 올라온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흑인들은 인솔자의 여권과 승객들의 유로 스타 탑승권을 빼앗아 달아났지만 관광객들에게 10여 분간은 공포 그자체였습니다.

주프랑스 대사관은 오늘(12일) 아침 관광객들은 문제 없이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으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곳 파리 북부 외곽지역은 평소에도 치안이 불안정해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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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잇단 흑인 시위…한국인 관광객 ‘봉변’
    • 입력 2017-02-12 21:21:37
    • 수정2017-02-14 10: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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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흑인 괴한들에게 강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버스에 난입해 관광객들을 때리고 여권을 빼앗아 갔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최근 현지에서는 흑인들의 폭력 시위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를 포함해 가족 단위 한국인 관광객 40명을 태운 버스 창밖으로 이곳 저곳에서 연기가 나고 불길이 보입니다. 어둠속에서 잔디밭 위로 여러 사람들이 어슬렁 거리기도 합니다. <녹취> 한국 관광객 : "연기 나고 장난 아니다. (저기도 불났어) 지금 화염병 던지고 연기 난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어젯밤(11일) 9시쯤 에펠탑 관광을 마치고 파리 북동쪽 교외의 호텔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당시 이곳에서는 지난 2일 경찰에 의해 마약 단속으로 검문을 받다 성폭행까지 당했던 흑인 청년과 관련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흑인 3~4명이 버스에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금품 등을 요구하며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머리를 때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한국 관광객 : "시위대에서 일부 버스로 올라온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흑인들은 인솔자의 여권과 승객들의 유로 스타 탑승권을 빼앗아 달아났지만 관광객들에게 10여 분간은 공포 그자체였습니다. 주프랑스 대사관은 오늘(12일) 아침 관광객들은 문제 없이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으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곳 파리 북부 외곽지역은 평소에도 치안이 불안정해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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