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상승 영향…수출입물가 5달 연속 상승
입력 2017.02.14 (07:47)
수정 2017.02.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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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12] 물가 걱정인데…수입 물가 2년여 만에 최고
달러 강세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발표한 '2017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4.91로 한 달 전보다 2.1% 올랐다. 5개월 연속 오름세로, 2014년 12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3.2%나 뛰어,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11년 10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입 물가 상승은 주로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인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평균 53.71달러로 한 달 사이 3.1% 상승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도 1,185.10원으로 한달 전보다 0.2% 올랐다.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한달 전보다 3.4% 올랐고 중간재도 2.2% 상승했다. 장바구니에 영향을 주는 신선수산물도 전월 대비 6.2% 올랐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7.31로 한달 전에 비해 1.1% 올랐다. 수출 물가 역시 5개월째 오르면서 2014년 11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도 7.4%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2009년 4월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 물가가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과 반도체 등 전자기기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출물가지수가 오르면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은 같은 제품을 팔고도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유리해진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5% 올랐고 공산품은 1.1% 상승했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이 각각 2.7% 오름폭을 보였고 화학제품은 2.6%, 전기 및 전자기기는 1.1% 각각 올랐다. 특히 반도채 D램이 전월 대비 2.1% 올랐고 플래시메모리는 7.1%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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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유가 상승 영향…수출입물가 5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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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2-14 13:06:54

[연관 기사] ☞ [뉴스12] 물가 걱정인데…수입 물가 2년여 만에 최고
달러 강세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발표한 '2017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4.91로 한 달 전보다 2.1% 올랐다. 5개월 연속 오름세로, 2014년 12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3.2%나 뛰어,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11년 10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입 물가 상승은 주로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인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평균 53.71달러로 한 달 사이 3.1% 상승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도 1,185.10원으로 한달 전보다 0.2% 올랐다.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한달 전보다 3.4% 올랐고 중간재도 2.2% 상승했다. 장바구니에 영향을 주는 신선수산물도 전월 대비 6.2% 올랐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7.31로 한달 전에 비해 1.1% 올랐다. 수출 물가 역시 5개월째 오르면서 2014년 11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도 7.4%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2009년 4월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 물가가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과 반도체 등 전자기기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출물가지수가 오르면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은 같은 제품을 팔고도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유리해진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5% 올랐고 공산품은 1.1% 상승했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이 각각 2.7% 오름폭을 보였고 화학제품은 2.6%, 전기 및 전자기기는 1.1% 각각 올랐다. 특히 반도채 D램이 전월 대비 2.1% 올랐고 플래시메모리는 7.1%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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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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