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은 정치적 음모’ 발언 교장 규탄 기자회견 보수단체 반발로 무산

입력 2017.02.14 (14:32) 수정 2017.02.14 (14: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서울 디지텍고등학교 교장 규탄 기자회견이 보수 단체 회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오늘(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서울교육단체협의회(교육단체협)의 '대통령 탄핵 망언 디지텍고 교장 규탄' 기자회견을 앞두고 교육단체협 측이 보수단체 회원 250여 명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교육단체협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지극히 정치적 음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학교 종업식에서 주장한 서울 디지텍고 곽 모 교장이 정치적 편향 발언을 했다며, 학교와 교장을 상대로 특별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를 앞두고 보수 성향의 '전국학부모교육단체연합'(전학연) 회원 250여 명이 현장에서 교육단체협을 저지하면서 기자회견은 무산됐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전학연 회원들은 곽 교장의 발언을 지지하면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전교조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경찰은 "대치 상황에서 태극기를 든 여성이 교육단체협 쪽으로 달려들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곽 모 교장은 학생들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지극히 정치적 음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언론에 나온 주장을 갖고 그대로 탄핵을 밀어붙여 적법한 절차나 객관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해 정치적 편향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탄핵은 정치적 음모’ 발언 교장 규탄 기자회견 보수단체 반발로 무산
    • 입력 2017-02-14 14:32:21
    • 수정2017-02-14 14:34:22
    사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서울 디지텍고등학교 교장 규탄 기자회견이 보수 단체 회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오늘(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서울교육단체협의회(교육단체협)의 '대통령 탄핵 망언 디지텍고 교장 규탄' 기자회견을 앞두고 교육단체협 측이 보수단체 회원 250여 명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교육단체협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지극히 정치적 음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학교 종업식에서 주장한 서울 디지텍고 곽 모 교장이 정치적 편향 발언을 했다며, 학교와 교장을 상대로 특별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를 앞두고 보수 성향의 '전국학부모교육단체연합'(전학연) 회원 250여 명이 현장에서 교육단체협을 저지하면서 기자회견은 무산됐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전학연 회원들은 곽 교장의 발언을 지지하면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전교조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경찰은 "대치 상황에서 태극기를 든 여성이 교육단체협 쪽으로 달려들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곽 모 교장은 학생들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지극히 정치적 음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언론에 나온 주장을 갖고 그대로 탄핵을 밀어붙여 적법한 절차나 객관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해 정치적 편향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