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브리핑] ‘닛폰 당, 北 로고’…與 쇄신 간판 두고 ‘시끌’

입력 2017.02.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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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5년 만에 '자유한국당'이란 이름으로 새 출발 했습니다.

오늘(14일)부터 새 당명과 로고가 박힌 걸개를 당사 안팎에 걸고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당사 제막식에서 "새 당명 뒤에 숨지 않겠다"며 "뼈를 깎는 쇄신과 아픔으로 책임지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는 야권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당 간판을 바꿔 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횃불 모양의 새 로고를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를 상징했다는 횃불 이미지가 도마 위에 오른 겁니다. 일부 보수층에서는 북한의 주체사상탑 모양과 비슷하다며 이를 비난하는 성명까지 나왔습니다. 보수를 상징하고자 했던 이미지가 되레 보수를 자극한 셈입니다.

당명 약칭을 두고도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한국당'으로 불러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차라리 '자유당'으로 부르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자유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속했던 당으로, 과거로의 회귀라는 부정적 뉘앙스가 강한 명칭입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한국당'이란 약칭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명했는데요.

자유한국당의 본격적인 쇄신 움직임에 앞서 새 간판을 두고 잡음이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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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4 17:38:34
    100 브리핑
새누리당이 5년 만에 '자유한국당'이란 이름으로 새 출발 했습니다.

오늘(14일)부터 새 당명과 로고가 박힌 걸개를 당사 안팎에 걸고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당사 제막식에서 "새 당명 뒤에 숨지 않겠다"며 "뼈를 깎는 쇄신과 아픔으로 책임지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는 야권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당 간판을 바꿔 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횃불 모양의 새 로고를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를 상징했다는 횃불 이미지가 도마 위에 오른 겁니다. 일부 보수층에서는 북한의 주체사상탑 모양과 비슷하다며 이를 비난하는 성명까지 나왔습니다. 보수를 상징하고자 했던 이미지가 되레 보수를 자극한 셈입니다.

당명 약칭을 두고도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한국당'으로 불러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차라리 '자유당'으로 부르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자유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속했던 당으로, 과거로의 회귀라는 부정적 뉘앙스가 강한 명칭입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한국당'이란 약칭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명했는데요.

자유한국당의 본격적인 쇄신 움직임에 앞서 새 간판을 두고 잡음이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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