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토폴-M’ 축소판…ICBM 발사 염두?

입력 2017.02.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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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토폴-M', 사거리 만 천km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입니다.

발사 영상을 보면, 미사일에서 파편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북극성 2형과 매우 흡사합니다.

튜브형 발사관에는 미사일이 흔들리지 않고 매끄럽게 발사될 수 있도록 '송탄통'으로 부르는 고리를 끼우는데, 발사 직후 미사일과 함께 빠져나온 뒤 산산조각 나 흩뿌려지는 겁니다.

둘다 상단에 동그란 덮개가 씌워져 있고, 발사관을 차량이나 지상에 고정시키는 장치 등 외관도 비슷합니다.

북극성 2형이 약 10미터, 토폴-M은 22미터인 점을 고려하면 북한의 발사관은 ICBM용 러시아제를 절반으로 줄인 축소판인 셈입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나중에 발사관 길이를 더 늘려서 고체 엔진을 사용하는, ICBM급 탄도미사일에 적용할 수도 있거든요, 충분히."

또, 북극성 2형과 토폴-M은 고체 연료 엔진을 쓰는데다,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이 적용됐고, 비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그리드핀도 장착됐습니다.

구소련의 중거리 미사일 R-27을 몰래 들여와 SLBM으로 개조한 북한이 향후 ICBM 발사를 염두에 두고 러시아 기술을 대폭 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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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토폴-M’ 축소판…ICBM 발사 염두?
    • 입력 2017-02-14 21:41:50
    정치
  러시아의 '토폴-M', 사거리 만 천km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입니다.

발사 영상을 보면, 미사일에서 파편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북극성 2형과 매우 흡사합니다.

튜브형 발사관에는 미사일이 흔들리지 않고 매끄럽게 발사될 수 있도록 '송탄통'으로 부르는 고리를 끼우는데, 발사 직후 미사일과 함께 빠져나온 뒤 산산조각 나 흩뿌려지는 겁니다.

둘다 상단에 동그란 덮개가 씌워져 있고, 발사관을 차량이나 지상에 고정시키는 장치 등 외관도 비슷합니다.

북극성 2형이 약 10미터, 토폴-M은 22미터인 점을 고려하면 북한의 발사관은 ICBM용 러시아제를 절반으로 줄인 축소판인 셈입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나중에 발사관 길이를 더 늘려서 고체 엔진을 사용하는, ICBM급 탄도미사일에 적용할 수도 있거든요, 충분히."

또, 북극성 2형과 토폴-M은 고체 연료 엔진을 쓰는데다,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이 적용됐고, 비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그리드핀도 장착됐습니다.

구소련의 중거리 미사일 R-27을 몰래 들여와 SLBM으로 개조한 북한이 향후 ICBM 발사를 염두에 두고 러시아 기술을 대폭 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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