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5년 전부터 김정남 암살 시도”

입력 2017.02.15 (12:07) 수정 2017.02.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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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회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정보위 긴급 간담회가 소집된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김정남의 죽음이 독극물에 의한 피살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남승우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김정남의 사망과 관련해 국정원은 독극물에 의한 피살이 맞다며, 독침인지, 주사인지 등의 여부는 부검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가족은 두 명으로, 현재 중국 정부의 신변 보호 아래 마카오에 머물고 있으며, 김정남은 이들을 만나기 위해 마카오로 가는 과정에 살해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습니다.

김정남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여성 두 명은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며 아직 말레이시아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은 김정남 암살을 5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2012년에 본격적인 암살 시도가 한 차례 있었으며, 같은 해 4월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피살을 언제 알았는지와 관련해서 국정원은, 숨진 인물이 김정남이란 사실은 몰랐다 하더라도, 48세의 북한 남성이란 부분은 사건 발생 서너시간쯤 뒤에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정남이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계산적 행동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정남이 과거 우리 정부에 망명을 요청한 적이 있다는 설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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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5년 전부터 김정남 암살 시도”
    • 입력 2017-02-15 12:11:44
    • 수정2017-02-15 19: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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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회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정보위 긴급 간담회가 소집된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김정남의 죽음이 독극물에 의한 피살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남승우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김정남의 사망과 관련해 국정원은 독극물에 의한 피살이 맞다며, 독침인지, 주사인지 등의 여부는 부검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가족은 두 명으로, 현재 중국 정부의 신변 보호 아래 마카오에 머물고 있으며, 김정남은 이들을 만나기 위해 마카오로 가는 과정에 살해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습니다.

김정남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여성 두 명은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며 아직 말레이시아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은 김정남 암살을 5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2012년에 본격적인 암살 시도가 한 차례 있었으며, 같은 해 4월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피살을 언제 알았는지와 관련해서 국정원은, 숨진 인물이 김정남이란 사실은 몰랐다 하더라도, 48세의 북한 남성이란 부분은 사건 발생 서너시간쯤 뒤에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정남이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계산적 행동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정남이 과거 우리 정부에 망명을 요청한 적이 있다는 설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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