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경조정세 도입시 한국 車 2700달러 ↑”

입력 2017.02.15 (12:28) 수정 2017.02.15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국경조정세를 도입하면 미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가격은 평균 2천7백 달러 정도 오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휴대전화와 가전 등 우리 주요 수출품목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바움 앤드 어소시에이츠'가 조사한 보고서를 보면, 미국 트럼프 정부가 국경조정세를 도입할 경우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평균 가격이 약 8%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가격 인상폭은 한 대당 2천704달러로, GM이나 포드 등 미국에서 제조하는 자동차보다 가격 인상폭이 최대 9.6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차와 경쟁 관계인 도요타와 닛산은 현대·기아차 인상폭보다 소폭 적은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혼다의 인상폭은 천3백 달러 수준으로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국경조정세는 기업 제품이 판매되는 곳을 과세기준으로 삼아 수출은 비과세하고 수입비용은 과세표준에서 공제해주지 않는 제돕니다.

코트라는 국경조정세가 실제로 도입되면 미국의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수입산 소비재 가격이 올라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반도체, 석유화학 기업 등의 피해도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국경조정세 도입시 한국 車 2700달러 ↑”
    • 입력 2017-02-15 12:29:55
    • 수정2017-02-15 13:06:02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국경조정세를 도입하면 미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가격은 평균 2천7백 달러 정도 오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휴대전화와 가전 등 우리 주요 수출품목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바움 앤드 어소시에이츠'가 조사한 보고서를 보면, 미국 트럼프 정부가 국경조정세를 도입할 경우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평균 가격이 약 8%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가격 인상폭은 한 대당 2천704달러로, GM이나 포드 등 미국에서 제조하는 자동차보다 가격 인상폭이 최대 9.6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차와 경쟁 관계인 도요타와 닛산은 현대·기아차 인상폭보다 소폭 적은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혼다의 인상폭은 천3백 달러 수준으로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국경조정세는 기업 제품이 판매되는 곳을 과세기준으로 삼아 수출은 비과세하고 수입비용은 과세표준에서 공제해주지 않는 제돕니다.

코트라는 국경조정세가 실제로 도입되면 미국의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수입산 소비재 가격이 올라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반도체, 석유화학 기업 등의 피해도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