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싫다” 학부모에 혐한문서보낸 日유치원

입력 2017.02.17 (00:29) 수정 2017.02.17 (00: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의 한 유치원이 학부모에게 혐한 발언이 담긴 문서를 배포한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오사카시 요도가와구에 위치한 쓰카모토 유치원이 학부모에게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재일한국인과 중국인", "한국인과 중국인이 싫다" 등의 표현을 담은 문서를 배포했다.

이 유치원은 앞서 군국주의 시절 일왕의 교육칙어를 원생들에게 외우도록 해 비판을 받았던 곳이다.

유치원을 운영하는 모리토모 학원은 오사카시 인근에 소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소학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을 맡고 있는 곳이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해 12월 에도 학부모들에게 "(한국의)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일본인의 얼굴을 하고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쓴 책을 배포하기도 했다.

또 홈페이지에는 "한국, 중국인 등 과거의 불량 보호자"라는 표현을 담은 글을 한때 올렸다가 "한국, 중국인 등"이라고 쓴 부분을 "K국, C국인 등"이라고 바꾸기도 했다.

오사카부는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를 접수해 조사를 진행하며 유치원 측에 헤이트스피치 억제법(본국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상 '차별적 언동'에 해당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인싫다” 학부모에 혐한문서보낸 日유치원
    • 입력 2017-02-17 00:29:58
    • 수정2017-02-17 00:36:19
    국제
일본 오사카의 한 유치원이 학부모에게 혐한 발언이 담긴 문서를 배포한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오사카시 요도가와구에 위치한 쓰카모토 유치원이 학부모에게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재일한국인과 중국인", "한국인과 중국인이 싫다" 등의 표현을 담은 문서를 배포했다.

이 유치원은 앞서 군국주의 시절 일왕의 교육칙어를 원생들에게 외우도록 해 비판을 받았던 곳이다.

유치원을 운영하는 모리토모 학원은 오사카시 인근에 소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소학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을 맡고 있는 곳이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해 12월 에도 학부모들에게 "(한국의)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일본인의 얼굴을 하고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쓴 책을 배포하기도 했다.

또 홈페이지에는 "한국, 중국인 등 과거의 불량 보호자"라는 표현을 담은 글을 한때 올렸다가 "한국, 중국인 등"이라고 쓴 부분을 "K국, C국인 등"이라고 바꾸기도 했다.

오사카부는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를 접수해 조사를 진행하며 유치원 측에 헤이트스피치 억제법(본국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상 '차별적 언동'에 해당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