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USA’ 도전 무슬림 대학생 정식 모델로 데뷔

입력 2017.02.17 (03:46) 수정 2017.02.17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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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인 선발대회에서 히잡을 쓰고 준결승까지 오른 무슬림 여대생이 슈퍼모델이 됐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소말리아 난민 출신 무슬림 여성 할리마 에이든 은 뉴욕 패션주간에 열리는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이지 쇼'(Yeezy Show) 시즌5 무대에서 정식 데뷔했다.

에이든은 이번 패션쇼에서도 무슬림 여성의 상징인 히잡을 쓴 채 각종 의상을 선보였다. 앞서 그녀는 지난주 미국의 유명한 모델 에이전시 'IMG Models'와 정식 계약했다.

4개월 전만 해도 미네소타 주의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에이든은 미스 USA 출전 자격을 놓고 겨룬 미스 미네소타 USA 선발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이슬람 전통 복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전국적 화제를 낳았다.

에이든은 수영복 심사 때도 얼굴과 손·발만 내놓은 부르키니를 입어 대부분 비키니를 선택한 다른 경쟁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그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이 저명한 패션쇼에서 워킹을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매우 흥분되고 짜릿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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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USA’ 도전 무슬림 대학생 정식 모델로 데뷔
    • 입력 2017-02-17 03:46:32
    • 수정2017-02-17 04:09:32
    국제
미국의 미인 선발대회에서 히잡을 쓰고 준결승까지 오른 무슬림 여대생이 슈퍼모델이 됐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소말리아 난민 출신 무슬림 여성 할리마 에이든 은 뉴욕 패션주간에 열리는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이지 쇼'(Yeezy Show) 시즌5 무대에서 정식 데뷔했다.

에이든은 이번 패션쇼에서도 무슬림 여성의 상징인 히잡을 쓴 채 각종 의상을 선보였다. 앞서 그녀는 지난주 미국의 유명한 모델 에이전시 'IMG Models'와 정식 계약했다.

4개월 전만 해도 미네소타 주의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에이든은 미스 USA 출전 자격을 놓고 겨룬 미스 미네소타 USA 선발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이슬람 전통 복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전국적 화제를 낳았다.

에이든은 수영복 심사 때도 얼굴과 손·발만 내놓은 부르키니를 입어 대부분 비키니를 선택한 다른 경쟁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그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이 저명한 패션쇼에서 워킹을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매우 흥분되고 짜릿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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