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네수엘라 갈등 고조…트럼프 정치범 형기 유지

입력 2017.02.17 (04:35) 수정 2017.02.17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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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서 반미 성향이 가장 강한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의 정치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야권 정치범의 석방 요구에 베네수엘라 사법당국이 형기 유지로 맞대응하면서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복역 중인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가 작년 8월에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후안 카를로스 쿠티에레스 변호사는 "대법원은 오늘 하급심이 로페스에게 내린 14년형의 판결을 인용하며 항소를 기각했다"고 EFE통신에 전했다.

민중의지당의 지도자인 로페스는 지난 2014년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반정부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14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로페스는 미국 하버드 대학 케네디 스쿨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는 등 친미 성향의 중도 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로페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베네수엘라는 정치범이며 릴리안 틴토리의 남편인 로페스의 즉각적인 석방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트위터 글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틴토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공화당 상원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도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적 혼란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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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베네수엘라 갈등 고조…트럼프 정치범 형기 유지
    • 입력 2017-02-17 04:35:24
    • 수정2017-02-17 04:49:58
    국제
중남미에서 반미 성향이 가장 강한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의 정치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야권 정치범의 석방 요구에 베네수엘라 사법당국이 형기 유지로 맞대응하면서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복역 중인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가 작년 8월에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후안 카를로스 쿠티에레스 변호사는 "대법원은 오늘 하급심이 로페스에게 내린 14년형의 판결을 인용하며 항소를 기각했다"고 EFE통신에 전했다.

민중의지당의 지도자인 로페스는 지난 2014년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반정부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14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로페스는 미국 하버드 대학 케네디 스쿨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는 등 친미 성향의 중도 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로페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베네수엘라는 정치범이며 릴리안 틴토리의 남편인 로페스의 즉각적인 석방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트위터 글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틴토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공화당 상원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도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적 혼란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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