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자존심…“중국을 이겨야 한다”

입력 2017.02.17 (06:41) 수정 2017.02.17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두고 세계 최강 쇼트트랙 대표팀이 결전지 삿포로에 입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대표팀을 견제할 라이벌 중국과의 승부가 종합 2위 달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21개의 금메달을 안긴 최고 효자종목 쇼트트랙.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언제나 중국의 도전은 위협적이었습니다.

전이경과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양양A와 2000년대 여자 쇼트트랙의 여제로 군림한 왕멍.

남자부에서 이른바 '반칙왕'으로 악명이 높았던 리지아쥔까지,

중국은 중요 대회에서 고비마다 한국 쇼트트랙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동계 아시안게임이지만, 이번 대회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도 중국의 존재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중국이) 노련한 부분도 있고 또 굉장히 거친 스타일이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그런 부분을 잘 유의해 레이스를 풀어 갈 생각입니다."

여자부는 500m 최강자 판커신이 건재하고, 남자부도 단거리의 우다징과 장거리에 강한 한티안유 등이 우리와 경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나라는 여자부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을 앞세워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고, 남자부도 최근 부활한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정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수(쇼트트랙 국가대표) "개인전에서 최대한 금메달권에 진입할 생각이고 계주에서 잘 타서 꼭 금메달을 따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중국은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또 만나게 될 적수인만큼, 대표팀은 삿포로에서 확실한 기선 제압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쇼트트랙 자존심…“중국을 이겨야 한다”
    • 입력 2017-02-17 06:41:54
    • 수정2017-02-17 07:36: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두고 세계 최강 쇼트트랙 대표팀이 결전지 삿포로에 입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대표팀을 견제할 라이벌 중국과의 승부가 종합 2위 달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21개의 금메달을 안긴 최고 효자종목 쇼트트랙.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언제나 중국의 도전은 위협적이었습니다.

전이경과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양양A와 2000년대 여자 쇼트트랙의 여제로 군림한 왕멍.

남자부에서 이른바 '반칙왕'으로 악명이 높았던 리지아쥔까지,

중국은 중요 대회에서 고비마다 한국 쇼트트랙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동계 아시안게임이지만, 이번 대회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도 중국의 존재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중국이) 노련한 부분도 있고 또 굉장히 거친 스타일이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그런 부분을 잘 유의해 레이스를 풀어 갈 생각입니다."

여자부는 500m 최강자 판커신이 건재하고, 남자부도 단거리의 우다징과 장거리에 강한 한티안유 등이 우리와 경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나라는 여자부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을 앞세워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고, 남자부도 최근 부활한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정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수(쇼트트랙 국가대표) "개인전에서 최대한 금메달권에 진입할 생각이고 계주에서 잘 타서 꼭 금메달을 따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중국은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또 만나게 될 적수인만큼, 대표팀은 삿포로에서 확실한 기선 제압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