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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파장은?
입력 2017.02.17 (08:09) | 수정 2017.02.17 (09:0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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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파장은?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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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두 5가지입니다.

최순실 씨가 세운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에 건넨 35억 원, 미르, K스포츠 재단 출연금 204억 원 등 모두 430억 원에 대해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했고요.

코레스포츠에 돈을 건네면서, 금융 당국에 적법한 신고를 하지 않아, 재산 국외 도피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삼성이 최순실, 정유라 씨 측에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말과 관련돼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삼성이 정유라 씨를 지원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애초 합의했던 컨설팅 계약을 취소하고 우회 지원 방법 중 하나로 찾은 거라는 게 특검의 입장입니다.

코레스포츠 지원금과 정유라 씨 말 구입 대금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여기서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이번 2차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어제 법원에서 진행된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장장 7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한 달 전 열렸던 영장심사 때는 3시간 40분 정도 걸렸었죠.

그만큼 특검과 변호인단이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는 얘깁니다.

특검은 이런 금전적 지원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 전반에 걸쳐서, 정부의 도움을 기대한 뇌물이라는 주장을 거듭 펼쳤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박 대통령이 정유라 같은 승마 유망주를 도와줘야 한다고 말해, 회사를 살리는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지원한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특검은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39권과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겸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의 이메일을 이번에 추가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영장 발부는, 특검으로선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 부회장이 얽혀 있는 뇌물 혐의의 고리를 입증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이 부회장, 그렇다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통령에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이제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면조사가 이뤄진다면, 뇌물 혐의 외에도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비선 진료같은 의혹들도 함께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탄핵 심판에서도 대통령 측은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탄핵 재판 변론 과정에서 삼성 뇌물 관련 내용이 주된 쟁점이 아니었던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거란 시각이 많습니다.

대기업 총수의 구속,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이재현 CJ 그룹 회장은 조세포탈, 횡령 등의 혐의로, 최태원 SK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부실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됐었습니다.

삼성도 결국 그룹 총수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면서 경영 공백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분간 사장단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새 숨죽이며 법원의 결정을 기다린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총수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면서 경영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삼성은 영장 발부 약 두 시간 만에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이 부회장 중심으로 기업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삼성그룹의 충격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과 장충기 차장도 기소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그룹 수뇌부는 법적 대응에 주력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은 각 계열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분간 통상적인 설비 투자만 진행하고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물론, 대규모 투자나 미래전략실 해체 등 쇄신 작업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9조 원을 들인 미국 전장 기업 하만의 인수가 결정되는 주주총회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에 열리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구속 사태가 인수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첫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이재용 구속…파장은?
    • 입력 2017.02.17 (08:09)
    • 수정 2017.02.17 (09:08)
    아침뉴스타임
이재용 구속…파장은?
<기자 멘트>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두 5가지입니다.

최순실 씨가 세운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에 건넨 35억 원, 미르, K스포츠 재단 출연금 204억 원 등 모두 430억 원에 대해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했고요.

코레스포츠에 돈을 건네면서, 금융 당국에 적법한 신고를 하지 않아, 재산 국외 도피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삼성이 최순실, 정유라 씨 측에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말과 관련돼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삼성이 정유라 씨를 지원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애초 합의했던 컨설팅 계약을 취소하고 우회 지원 방법 중 하나로 찾은 거라는 게 특검의 입장입니다.

코레스포츠 지원금과 정유라 씨 말 구입 대금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여기서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이번 2차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어제 법원에서 진행된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장장 7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한 달 전 열렸던 영장심사 때는 3시간 40분 정도 걸렸었죠.

그만큼 특검과 변호인단이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는 얘깁니다.

특검은 이런 금전적 지원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 전반에 걸쳐서, 정부의 도움을 기대한 뇌물이라는 주장을 거듭 펼쳤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박 대통령이 정유라 같은 승마 유망주를 도와줘야 한다고 말해, 회사를 살리는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지원한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특검은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39권과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겸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의 이메일을 이번에 추가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영장 발부는, 특검으로선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 부회장이 얽혀 있는 뇌물 혐의의 고리를 입증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이 부회장, 그렇다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통령에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이제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면조사가 이뤄진다면, 뇌물 혐의 외에도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비선 진료같은 의혹들도 함께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탄핵 심판에서도 대통령 측은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탄핵 재판 변론 과정에서 삼성 뇌물 관련 내용이 주된 쟁점이 아니었던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거란 시각이 많습니다.

대기업 총수의 구속,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이재현 CJ 그룹 회장은 조세포탈, 횡령 등의 혐의로, 최태원 SK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부실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됐었습니다.

삼성도 결국 그룹 총수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면서 경영 공백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분간 사장단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새 숨죽이며 법원의 결정을 기다린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총수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면서 경영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삼성은 영장 발부 약 두 시간 만에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이 부회장 중심으로 기업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삼성그룹의 충격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과 장충기 차장도 기소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그룹 수뇌부는 법적 대응에 주력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은 각 계열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분간 통상적인 설비 투자만 진행하고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물론, 대규모 투자나 미래전략실 해체 등 쇄신 작업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9조 원을 들인 미국 전장 기업 하만의 인수가 결정되는 주주총회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에 열리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구속 사태가 인수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첫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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