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이재용 구속, 법원결정 존중…삼성 반성해야”

입력 2017.02.17 (10:20) 수정 2017.02.17 (14: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오늘),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 기업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자기 혁신의 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삼성은 기업의 규모의 비중이라든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춰 볼 때), 국민 기대에 걸맞게 행동해왔는지를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검을 향해 "두번의 집요한 영장 청구 끝에 결국 구속영장을 받아냈다 하더라도 동시에 특검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들이 우려와 비판의 시각을 갖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를 놓고 제기돼 온 강압수사 논란, 재벌 총수에 대해 무리한 꿰맞추기 수사라는 표적 수사 논란, 분노한 광장의 민심을 추종하는 듯한 여론 수사 논란, 비독립적 수사 논란, 확정된 범죄 사실도 아닌 혐의를 무차별적 공개하는 공개 논란 등 특검 둘러싼 많은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재검토할 것을 시사했다가 당 내 반발로 논란을 겪는것과 관련해선 "국민의당이 모처럼 우리 나라의 안보 현실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을 하나 싶었는데 계속되는 좌클릭으로 중도 정당은 커녕 '민주당 흉내 정당'으로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헷갈리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안보는 보수'라는 초심을 분명히 유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환노위로 사태로 인한 국회 파행에 대해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환노위 날치기 사태'에 대해서 즉각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며 "오늘 중으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여야4당 원내수석부대표의 회동 결과를 본 뒤, 여야4당 원내대표가 만나 향후 국회 운영 방안 등을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우택 “이재용 구속, 법원결정 존중…삼성 반성해야”
    • 입력 2017-02-17 10:20:34
    • 수정2017-02-17 14:38:04
    정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오늘),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 기업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자기 혁신의 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삼성은 기업의 규모의 비중이라든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춰 볼 때), 국민 기대에 걸맞게 행동해왔는지를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검을 향해 "두번의 집요한 영장 청구 끝에 결국 구속영장을 받아냈다 하더라도 동시에 특검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들이 우려와 비판의 시각을 갖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를 놓고 제기돼 온 강압수사 논란, 재벌 총수에 대해 무리한 꿰맞추기 수사라는 표적 수사 논란, 분노한 광장의 민심을 추종하는 듯한 여론 수사 논란, 비독립적 수사 논란, 확정된 범죄 사실도 아닌 혐의를 무차별적 공개하는 공개 논란 등 특검 둘러싼 많은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재검토할 것을 시사했다가 당 내 반발로 논란을 겪는것과 관련해선 "국민의당이 모처럼 우리 나라의 안보 현실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을 하나 싶었는데 계속되는 좌클릭으로 중도 정당은 커녕 '민주당 흉내 정당'으로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헷갈리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안보는 보수'라는 초심을 분명히 유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환노위로 사태로 인한 국회 파행에 대해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환노위 날치기 사태'에 대해서 즉각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며 "오늘 중으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여야4당 원내수석부대표의 회동 결과를 본 뒤, 여야4당 원내대표가 만나 향후 국회 운영 방안 등을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