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北핵능력, 핵무기화 완결단계 근접”

입력 2017.02.17 (11:51) 수정 2017.02.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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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김정은 집권 초기 기대했던 북한 정권의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고 핵무기화 완결단계에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차관은 오늘(17일) 서울에서 '한중미 협력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린 하버드·베이징대 초청 포럼 개막사에서 2011년 서구 문화에 노출된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리더십 스타일이나 정책 목표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이 있었지만 희망과 기대는 모두 꺾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전면적인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 핵 능력이 핵무기화 완결단계에 가깝게 이르렀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핵.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면서 "북핵 위협의 지속적인 증대는 동북아 지역 평화 안정의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어 한중미 3국이 마주한 다른 도전으로 각국의 급변하는 국내 상황을 짚었다.

임 차관은 "한국은 큰 정치적 혼란기를 겪고 있고 미국은 새로운 행정부와 함께 변화를 꿈꾸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19차 당 대회가 계획돼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각국의 국내 상황 변화로 말미암아 3국 협력에 있어서 상당한 역풍이 예상된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 차관은 끝으로 "3국간의 대화가 과제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3국 정부가 3국간 대화를 트랙1(정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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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남 “北핵능력, 핵무기화 완결단계 근접”
    • 입력 2017-02-17 11:51:14
    • 수정2017-02-17 13:57:32
    정치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김정은 집권 초기 기대했던 북한 정권의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고 핵무기화 완결단계에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차관은 오늘(17일) 서울에서 '한중미 협력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린 하버드·베이징대 초청 포럼 개막사에서 2011년 서구 문화에 노출된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리더십 스타일이나 정책 목표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이 있었지만 희망과 기대는 모두 꺾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전면적인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 핵 능력이 핵무기화 완결단계에 가깝게 이르렀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핵.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면서 "북핵 위협의 지속적인 증대는 동북아 지역 평화 안정의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어 한중미 3국이 마주한 다른 도전으로 각국의 급변하는 국내 상황을 짚었다.

임 차관은 "한국은 큰 정치적 혼란기를 겪고 있고 미국은 새로운 행정부와 함께 변화를 꿈꾸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19차 당 대회가 계획돼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각국의 국내 상황 변화로 말미암아 3국 협력에 있어서 상당한 역풍이 예상된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 차관은 끝으로 "3국간의 대화가 과제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3국 정부가 3국간 대화를 트랙1(정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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