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내일 수감 후 첫 소환조사

입력 2017.02.17 (17:01) 수정 2017.02.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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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내일 오전 특검에 소환됩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질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유는 뭡니까?

<답변>
네, 법원은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은 어제 오전 10시 반부터 19시간에 걸친 심리 끝에 오늘 새벽 결정이 됐습니다.

삼성그룹 창사 이래 총수가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뇌물공여 공범'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특검은 이번에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서 기존의 뇌물공여 혐의 등에 범죄 수익 은닉 혐의와 국외 재산도피 혐의도 추가 적용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자 특검 내부적으로 크게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대면조사가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검은 이르면 내일 이 부회장을 구속상태에서 처음으로 소환해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내일 특검에 출석하네요?

<답변>
네, 특검은 내일 오전 10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우 전 수석에게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최 씨의 비리 행위를 제대로 예방하지 못하고 비리를 방조하거나 묵인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문체부 국과장급 5명의 좌천성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사 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을 소환하기에 앞서 아들의 운전병 특혜와 관련해 백승석 경위를, 문체부 강압 인사와 관련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을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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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구속’…내일 수감 후 첫 소환조사
    • 입력 2017-02-17 17:03:21
    • 수정2017-02-17 17: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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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내일 오전 특검에 소환됩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질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유는 뭡니까?

<답변>
네, 법원은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은 어제 오전 10시 반부터 19시간에 걸친 심리 끝에 오늘 새벽 결정이 됐습니다.

삼성그룹 창사 이래 총수가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뇌물공여 공범'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특검은 이번에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서 기존의 뇌물공여 혐의 등에 범죄 수익 은닉 혐의와 국외 재산도피 혐의도 추가 적용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자 특검 내부적으로 크게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대면조사가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검은 이르면 내일 이 부회장을 구속상태에서 처음으로 소환해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내일 특검에 출석하네요?

<답변>
네, 특검은 내일 오전 10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우 전 수석에게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최 씨의 비리 행위를 제대로 예방하지 못하고 비리를 방조하거나 묵인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문체부 국과장급 5명의 좌천성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사 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을 소환하기에 앞서 아들의 운전병 특혜와 관련해 백승석 경위를, 문체부 강압 인사와 관련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을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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