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불출마 번복 없다…다음달 말 하버드大 출국 계획”

입력 2017.02.17 (18:45) 수정 2017.02.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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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케냐로 출국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뜻을 번복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7일(오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일 제 입장을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대선 불출마를 재고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가 결정한대로 국민들께서 좀 양해해 주시면 좋겠다"면서 "정치는 국민 신임을 받는 사람들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저는 분명 다른 면에서 기여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임용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중이고 아마 조만간 하버드대 측에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 계획으로는 3월 하순쯤 (출국한다)"고 밝혔다.

다만 종신교수로 부임한다는 보도는 잘못됐다며 "오랜 기간 가는 게 아니라 아주 단기간동안 특강이나 연구 목적으로 하버드대에서 잠시 연구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시국에 대해서는 "(진영 대립이) 자꾸 심화되는 건 걱정스럽다"고 짧게 평했다. 또 "대통령은 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지 특정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제 정치인들이 특정 당이나 진영보다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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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7 18:45:10
    • 수정2017-02-17 18:46:12
    정치
지난 9일 케냐로 출국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뜻을 번복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7일(오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일 제 입장을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대선 불출마를 재고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가 결정한대로 국민들께서 좀 양해해 주시면 좋겠다"면서 "정치는 국민 신임을 받는 사람들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저는 분명 다른 면에서 기여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임용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중이고 아마 조만간 하버드대 측에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 계획으로는 3월 하순쯤 (출국한다)"고 밝혔다.

다만 종신교수로 부임한다는 보도는 잘못됐다며 "오랜 기간 가는 게 아니라 아주 단기간동안 특강이나 연구 목적으로 하버드대에서 잠시 연구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시국에 대해서는 "(진영 대립이) 자꾸 심화되는 건 걱정스럽다"고 짧게 평했다. 또 "대통령은 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지 특정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제 정치인들이 특정 당이나 진영보다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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