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인 “김정남의 비판 발언, 北에도 소문”

입력 2017.02.17 (19:07) 수정 2017.02.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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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의 북한 체제 비판 발언이 북한 내부에도 전해졌으며, 이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정남 전문가로 알려진 일본 언론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미 요지 도쿄신문 편집위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과 관련한 취재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2012년, 인터뷰 기록 등으로 펴낸 책 '아버지 김정일과 나'를 통해, 김정남의 반체제 발언을 세계에 알린 인물입니다.

고미 편집위원은 김정남이 북한의 권력세습은 사회주의에 적당하지 않으며, 중국식 경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존재와 발언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알려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미 요지(도쿄신문 편집위원) : "탈북자가 북한 내에서도 '김정일의 장남이 북한을 비판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김정남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싶어했지만, 인터뷰 도중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고미 요지(도쿄신문 편집위원) : "김정남으로부터 '북한 당국에게서 경고를 받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또, 보호를 받던 중국에서 동남아로 옮겨간 것과 관련해, 자신은 이를 중국의 관계 변화로 해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고미 요지(도쿄신문 편집위원) : "(중국의) 보호를 김정남이 귀찮아하기도 했다고 그의 친구가 말한 바 있습니다."

고미 편집위원은 김정남이 김정은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사실도 털어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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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인 “김정남의 비판 발언, 北에도 소문”
    • 입력 2017-02-17 19:11:06
    • 수정2017-02-17 22: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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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북한 체제 비판 발언이 북한 내부에도 전해졌으며, 이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정남 전문가로 알려진 일본 언론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미 요지 도쿄신문 편집위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과 관련한 취재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2012년, 인터뷰 기록 등으로 펴낸 책 '아버지 김정일과 나'를 통해, 김정남의 반체제 발언을 세계에 알린 인물입니다.

고미 편집위원은 김정남이 북한의 권력세습은 사회주의에 적당하지 않으며, 중국식 경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존재와 발언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알려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미 요지(도쿄신문 편집위원) : "탈북자가 북한 내에서도 '김정일의 장남이 북한을 비판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김정남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싶어했지만, 인터뷰 도중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고미 요지(도쿄신문 편집위원) : "김정남으로부터 '북한 당국에게서 경고를 받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또, 보호를 받던 중국에서 동남아로 옮겨간 것과 관련해, 자신은 이를 중국의 관계 변화로 해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고미 요지(도쿄신문 편집위원) : "(중국의) 보호를 김정남이 귀찮아하기도 했다고 그의 친구가 말한 바 있습니다."

고미 편집위원은 김정남이 김정은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사실도 털어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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