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식재산권수지 적자 급감…서비스업은 첫 흑자

입력 2017.02.17 (19:21) 수정 2017.02.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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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지난해 대폭 개선됐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흑자가 크게 늘었고 서비스업에서는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9억1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2015년 40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고 2014년부터 3년 연속 줄었다. 한은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를 낸 2010년 이후 최소 규모다.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수출은 106억8천만 달러로 2015년(100억3천만 달러)보다 6억5천만 달러 늘어난 반면, 수입은 125억9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4억5천만 달러 줄었다. 산업재산권 중 특허 및 실용신안권과 상표, 프랜차이즈권은 적자를 냈지만, 디자인권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중견기업의 선전이 이어졌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6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보다 5억1천만 달러 늘었다. 반면 국내 대기업은 지난해 15억9천만 달러 적자를 냈고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18억4천만 달러 적자를 봤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제품(-21억9천만 달러)을 중심으로 20억9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2015년(-36억5천만 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는 크게 줄었다. 건설업은 1억1천만 달러, 서비스업은 1천550만 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 흑자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국내 의약 산업의 특허권 및 게임업체의 판권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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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7 19:21:56
    • 수정2017-02-17 19:22:37
    경제
적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지난해 대폭 개선됐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흑자가 크게 늘었고 서비스업에서는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9억1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2015년 40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고 2014년부터 3년 연속 줄었다. 한은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를 낸 2010년 이후 최소 규모다.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수출은 106억8천만 달러로 2015년(100억3천만 달러)보다 6억5천만 달러 늘어난 반면, 수입은 125억9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4억5천만 달러 줄었다. 산업재산권 중 특허 및 실용신안권과 상표, 프랜차이즈권은 적자를 냈지만, 디자인권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중견기업의 선전이 이어졌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6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보다 5억1천만 달러 늘었다. 반면 국내 대기업은 지난해 15억9천만 달러 적자를 냈고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18억4천만 달러 적자를 봤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제품(-21억9천만 달러)을 중심으로 20억9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2015년(-36억5천만 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는 크게 줄었다. 건설업은 1억1천만 달러, 서비스업은 1천550만 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 흑자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국내 의약 산업의 특허권 및 게임업체의 판권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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