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신평사 “총수구속, 삼성전자 신용 영향없어”

입력 2017.02.17 (19:21) 수정 2017.02.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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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들이 17일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잇따라 전망했다.

피치는 17일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전문 경영 체제로 운영되므로 오너의 부재가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다른 재벌그룹 역시 총수 구속 때마다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신용 문제는 기초여건에 달려 있다"며 "부정적인 투자 심리는 회사의 견고한 실적 등 성과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도 "삼성전자는 경험 많은 전문 경영진이 경영을 맡아 개인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이 부회장 구속으로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부회장 구속 조치가 삼성전자의 A1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과 안정적 등급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삼성전자의 우수한 글로벌 사업 건전성, 낮은 차입비율과 작년 말 기준 7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유동성이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준 88조2천억원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5조3천억원의 총차입금과 올해 예정된 9조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 3조8천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충당하기에 충분하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다만 피치는 총수 부재로 인수·합병(M&A)이나 해외 확장 계획 등 장기 투자 결정은 연기될 수 있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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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 신평사 “총수구속, 삼성전자 신용 영향없어”
    • 입력 2017-02-17 19:21:56
    • 수정2017-02-17 19:22:12
    경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17일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잇따라 전망했다.

피치는 17일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전문 경영 체제로 운영되므로 오너의 부재가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다른 재벌그룹 역시 총수 구속 때마다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신용 문제는 기초여건에 달려 있다"며 "부정적인 투자 심리는 회사의 견고한 실적 등 성과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도 "삼성전자는 경험 많은 전문 경영진이 경영을 맡아 개인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이 부회장 구속으로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부회장 구속 조치가 삼성전자의 A1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과 안정적 등급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삼성전자의 우수한 글로벌 사업 건전성, 낮은 차입비율과 작년 말 기준 7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유동성이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준 88조2천억원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5조3천억원의 총차입금과 올해 예정된 9조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 3조8천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충당하기에 충분하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다만 피치는 총수 부재로 인수·합병(M&A)이나 해외 확장 계획 등 장기 투자 결정은 연기될 수 있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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