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를 이은 삼성 총수 ‘평행이론’

입력 2017.02.17 (2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오늘(17일) 새벽 구속됐다.

적용된 혐의는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 국외 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5가지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팀의 ‘재시도’ 끝에 법원이 특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달 19일 한차례 기각된 바 있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햇수로 따지면 79년 만이다.

‘대통령 구속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 총수는 구속된 적이 없다.

이 부회장의 할아버지인 이병철 초대 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여러 차례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서면 조사나 불구속 수사를 받았다. 유죄 판결을 받았어도 집행유예로 감옥에 가진 않았고 특별사면으로 그 형마저 감경받았다.

그 때문에 매번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비아냥거림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라는 초대형 사건에 연루되면서 삼성이 이번엔 피해가지 못할 것이란 ‘바람 섞인 전망’도 나온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앞으로 재판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짧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죄를 받았지만 감옥에는 가지 않았던 이병철-이건희, 2대에 걸친 ‘평행이론’이 3대까지 이어질지 두고 볼 일이다. 그들에게 감옥은 ‘아주 먼 곳’이었기 때문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대를 이은 삼성 총수 ‘평행이론’
    • 입력 2017-02-17 20:27:23
    사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오늘(17일) 새벽 구속됐다.

적용된 혐의는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 국외 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5가지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팀의 ‘재시도’ 끝에 법원이 특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달 19일 한차례 기각된 바 있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햇수로 따지면 79년 만이다.

‘대통령 구속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 총수는 구속된 적이 없다.

이 부회장의 할아버지인 이병철 초대 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여러 차례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서면 조사나 불구속 수사를 받았다. 유죄 판결을 받았어도 집행유예로 감옥에 가진 않았고 특별사면으로 그 형마저 감경받았다.

그 때문에 매번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비아냥거림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라는 초대형 사건에 연루되면서 삼성이 이번엔 피해가지 못할 것이란 ‘바람 섞인 전망’도 나온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앞으로 재판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짧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죄를 받았지만 감옥에는 가지 않았던 이병철-이건희, 2대에 걸친 ‘평행이론’이 3대까지 이어질지 두고 볼 일이다. 그들에게 감옥은 ‘아주 먼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