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위협 17년…오스트리아서는 ‘미수’

입력 2017.02.17 (21:20) 수정 2017.02.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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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은 어떤 측면에서는 예견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김정남은 이미 17년째 유럽 중국 곳곳에서 암살에 시달려 왔고, 측근들도 하나 둘 제거돼 왔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에 대한 견제와 암살 모의는 약 17년 전부터 본격화됐다고 대북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김정철과 김정은이 스위스에서 돌아온 때와 일치합니다.

2004년에는 유럽에서 암살 미수사건이 터졌습니다.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김정남을 김정은 옹위 세력이 암살하려다, 오스트리아 정보 당국에 발각돼 저지당한 것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공식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김정남을) 암살하라는 시도가 해당 정보기관들에 감지가 돼서 북한 대사관에 해당 나라 외무성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이어 5년 후인 2009년에도 암살시도가 발각됐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이었습니다.

<녹취> 중국 내 김정남 측근(2010년) : "(김정은이 지시해서 살해하려고 했다고?) 예, 그렇게 알고 있으라우요. 상세한 그 이상은 전화상으로 얘기하지 마시고..."

같은 해엔 김정은 세력이 평양의 별장 우암각을 습격해 김정남 측근들을 대대적으로 검거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2011년 집권과 동시에 김정남 세력을 대대적으로 제거했고, 김정남을 후원하던 장성택의 처형 이후 3년 만에 결국, 김정남도 살해당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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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암살 위협 17년…오스트리아서는 ‘미수’
    • 입력 2017-02-17 21:22:03
    • 수정2017-02-17 21: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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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은 어떤 측면에서는 예견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김정남은 이미 17년째 유럽 중국 곳곳에서 암살에 시달려 왔고, 측근들도 하나 둘 제거돼 왔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에 대한 견제와 암살 모의는 약 17년 전부터 본격화됐다고 대북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김정철과 김정은이 스위스에서 돌아온 때와 일치합니다.

2004년에는 유럽에서 암살 미수사건이 터졌습니다.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김정남을 김정은 옹위 세력이 암살하려다, 오스트리아 정보 당국에 발각돼 저지당한 것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공식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김정남을) 암살하라는 시도가 해당 정보기관들에 감지가 돼서 북한 대사관에 해당 나라 외무성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이어 5년 후인 2009년에도 암살시도가 발각됐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이었습니다.

<녹취> 중국 내 김정남 측근(2010년) : "(김정은이 지시해서 살해하려고 했다고?) 예, 그렇게 알고 있으라우요. 상세한 그 이상은 전화상으로 얘기하지 마시고..."

같은 해엔 김정은 세력이 평양의 별장 우암각을 습격해 김정남 측근들을 대대적으로 검거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2011년 집권과 동시에 김정남 세력을 대대적으로 제거했고, 김정남을 후원하던 장성택의 처형 이후 3년 만에 결국, 김정남도 살해당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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