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北서 LPG 연 4천톤 수입…석탄 막히니 우회?

입력 2017.02.17 (21:22) 수정 2017.02.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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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연간 4천 톤 규모의 LPG, 액화 석유가스를 수입하기로 계약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중국이 북한에서 LPG를 수입하기로 한 것은 처음인데 석탄 수출길이 막힌 북한에 새로운 외화벌이 길을 열어준 걸까요.

김도엽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인근에 있는 LPG 저장 기지입니다.

중국 성남액화가스 소유로 일반 판매용 충전소가 있고 그 위쪽으로 가스 저장 시설이 보입니다.

모두 다섯 개의 가스 저장탱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북한 정유 회사인 봉화 화학공장과 LPG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둥 출입경 검사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두 회사의 수입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연간 4000톤, 250만 달러가 넘습니다.

<녹취> 가스 저장기지 관계자 : "(언제쯤 가스가 들어옵니까?)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에서 언제 들어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북한산 LPG가 중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액화가스 저장 기지는 지난해 6월에 건설된 신축 시설로 아직 완공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북한산 액화석유가스를 들여오기 위해 현재 검사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LPG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거래는 이른바 시범적 성격으로, 중국은 향후 수입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로 최근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LPG 수입을 통해 북한에 새로운 외화벌이 길을 터주는 것 아닌가 하는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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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中, 北서 LPG 연 4천톤 수입…석탄 막히니 우회?
    • 입력 2017-02-17 21:25:08
    • 수정2017-02-17 2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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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연간 4천 톤 규모의 LPG, 액화 석유가스를 수입하기로 계약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중국이 북한에서 LPG를 수입하기로 한 것은 처음인데 석탄 수출길이 막힌 북한에 새로운 외화벌이 길을 열어준 걸까요.

김도엽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인근에 있는 LPG 저장 기지입니다.

중국 성남액화가스 소유로 일반 판매용 충전소가 있고 그 위쪽으로 가스 저장 시설이 보입니다.

모두 다섯 개의 가스 저장탱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북한 정유 회사인 봉화 화학공장과 LPG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둥 출입경 검사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두 회사의 수입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연간 4000톤, 250만 달러가 넘습니다.

<녹취> 가스 저장기지 관계자 : "(언제쯤 가스가 들어옵니까?)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에서 언제 들어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북한산 LPG가 중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액화가스 저장 기지는 지난해 6월에 건설된 신축 시설로 아직 완공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북한산 액화석유가스를 들여오기 위해 현재 검사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LPG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거래는 이른바 시범적 성격으로, 중국은 향후 수입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로 최근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LPG 수입을 통해 북한에 새로운 외화벌이 길을 터주는 것 아닌가 하는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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