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인수 한숨 돌린 삼성, 리더십 공백 어떻게 메우나?

입력 2017.02.18 (21:17) 수정 2017.02.18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총수 구속이 돌발 악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던 삼성전자의 미국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 인수건이 무리 없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습니다.

비상 체제 속에서, 삼성은 총수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했던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9조 원 대 초대형 인수합병건은총수 구속이라는 악재에도 주주총회를 통과했습니다.

삼성으로선 한고비 넘긴 셈입니다.

삼성은 다음주쯤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에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법상 공소 뒤 1심 선고는 석 달 내에, 2심, 3심 선고는 각각의 선고에서 두 달 내에 이뤄져야 합니다.

대법원의 형 확정까지 7개월쯤 걸리는 겁니다.

삼성은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지에 올려둔 상태입니다.

병상의 이건희 회장, 옥중 이재용 부회장, 그리고 피의자 신분인 미래전략실 1,2인자...

이런 리더십 공백을 어떤 식으로 채울지는 아직 표면화되지 않았습니다.

2008년 특검 때는 이건희 회장이 퇴진하면서 그룹 내 최고 원로를 총수 대행으로 삼았습니다.

다만 이번엔 그룹 2인자인 최지성 실장이 피의자 신분이란 점에서 한계가 분명합니다.

<녹취>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계열사들은 계열사 사장단들이 잘 이끌어 가겠죠. 기존의 미전실을 바로 해체할 것 같진 않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결과를 보고 아마 진행을 할 것 같은데.."

어제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오늘은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면회를 갔는데, 이런 옥중 논의로 차츰 비상체제 틀이 갖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만 인수 한숨 돌린 삼성, 리더십 공백 어떻게 메우나?
    • 입력 2017-02-18 21:19:29
    • 수정2017-02-18 22:04:43
    뉴스 9
<앵커 멘트>

총수 구속이 돌발 악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던 삼성전자의 미국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 인수건이 무리 없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습니다.

비상 체제 속에서, 삼성은 총수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했던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9조 원 대 초대형 인수합병건은총수 구속이라는 악재에도 주주총회를 통과했습니다.

삼성으로선 한고비 넘긴 셈입니다.

삼성은 다음주쯤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에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법상 공소 뒤 1심 선고는 석 달 내에, 2심, 3심 선고는 각각의 선고에서 두 달 내에 이뤄져야 합니다.

대법원의 형 확정까지 7개월쯤 걸리는 겁니다.

삼성은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지에 올려둔 상태입니다.

병상의 이건희 회장, 옥중 이재용 부회장, 그리고 피의자 신분인 미래전략실 1,2인자...

이런 리더십 공백을 어떤 식으로 채울지는 아직 표면화되지 않았습니다.

2008년 특검 때는 이건희 회장이 퇴진하면서 그룹 내 최고 원로를 총수 대행으로 삼았습니다.

다만 이번엔 그룹 2인자인 최지성 실장이 피의자 신분이란 점에서 한계가 분명합니다.

<녹취>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계열사들은 계열사 사장단들이 잘 이끌어 가겠죠. 기존의 미전실을 바로 해체할 것 같진 않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결과를 보고 아마 진행을 할 것 같은데.."

어제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오늘은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면회를 갔는데, 이런 옥중 논의로 차츰 비상체제 틀이 갖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