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태극기 집회’에 등장한 성조기…주최 측도 ‘난감’
입력 2017.02.19 (1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탄핵 인용과 기각을 촉구하는 양측의 집회가 매주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제(18일)도 많은 인파가 집결한 가운데 양측의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됐는데요.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일명 '태극기 집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알려진 직후 보수단체의 반대집회가 미미했던 것에 비하면 그 세가 크게 늘었습니다.
탄핵 찬성을 바라는 여론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박사모 등 50여 개 보수단체의 모임으로 출발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촛불에 대항한 맞불집회 성격으로 총력을 다한 결과입니다. 집회에 참석하는 여당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집회 초기와 달리 눈길을 끄는 특징이 한가지 있습니다. 태극기 일색이었던 행렬 곳곳에 성조기가 등장한 겁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내 정치 이슈를 논하는 자리에 미국 국기가 등장한 건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한미동맹을 중요시하는 보수진영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성조기와 연관된 부분이 없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인데요.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태극기 집회를 차라리 성조기 집회라고 부르자'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옵니다.
성조기 등장에 대해서는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도 난감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사모 회장이자 탄기국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광용 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어떤 단체에서 어떤 이유로 성조기를 들고 오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참여단체 행동을 일일이 단속할 순 없는 상황이라 애매한 입장"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탄기국은 어제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하고 더 강한 투쟁을 예고했는데요. 태극기에 물든 성조기 행렬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어제(18일)도 많은 인파가 집결한 가운데 양측의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됐는데요.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일명 '태극기 집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알려진 직후 보수단체의 반대집회가 미미했던 것에 비하면 그 세가 크게 늘었습니다.
탄핵 찬성을 바라는 여론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박사모 등 50여 개 보수단체의 모임으로 출발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촛불에 대항한 맞불집회 성격으로 총력을 다한 결과입니다. 집회에 참석하는 여당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집회 초기와 달리 눈길을 끄는 특징이 한가지 있습니다. 태극기 일색이었던 행렬 곳곳에 성조기가 등장한 겁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내 정치 이슈를 논하는 자리에 미국 국기가 등장한 건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한미동맹을 중요시하는 보수진영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성조기와 연관된 부분이 없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인데요.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태극기 집회를 차라리 성조기 집회라고 부르자'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옵니다.
성조기 등장에 대해서는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도 난감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사모 회장이자 탄기국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광용 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어떤 단체에서 어떤 이유로 성조기를 들고 오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참여단체 행동을 일일이 단속할 순 없는 상황이라 애매한 입장"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탄기국은 어제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하고 더 강한 투쟁을 예고했는데요. 태극기에 물든 성조기 행렬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태극기 집회’에 등장한 성조기…주최 측도 ‘난감’
-
- 입력 2017-02-19 18:10:39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탄핵 인용과 기각을 촉구하는 양측의 집회가 매주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제(18일)도 많은 인파가 집결한 가운데 양측의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됐는데요.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일명 '태극기 집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알려진 직후 보수단체의 반대집회가 미미했던 것에 비하면 그 세가 크게 늘었습니다.
탄핵 찬성을 바라는 여론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박사모 등 50여 개 보수단체의 모임으로 출발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촛불에 대항한 맞불집회 성격으로 총력을 다한 결과입니다. 집회에 참석하는 여당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집회 초기와 달리 눈길을 끄는 특징이 한가지 있습니다. 태극기 일색이었던 행렬 곳곳에 성조기가 등장한 겁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내 정치 이슈를 논하는 자리에 미국 국기가 등장한 건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한미동맹을 중요시하는 보수진영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성조기와 연관된 부분이 없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인데요.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태극기 집회를 차라리 성조기 집회라고 부르자'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옵니다.
성조기 등장에 대해서는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도 난감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사모 회장이자 탄기국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광용 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어떤 단체에서 어떤 이유로 성조기를 들고 오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참여단체 행동을 일일이 단속할 순 없는 상황이라 애매한 입장"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탄기국은 어제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하고 더 강한 투쟁을 예고했는데요. 태극기에 물든 성조기 행렬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어제(18일)도 많은 인파가 집결한 가운데 양측의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됐는데요.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일명 '태극기 집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알려진 직후 보수단체의 반대집회가 미미했던 것에 비하면 그 세가 크게 늘었습니다.
탄핵 찬성을 바라는 여론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박사모 등 50여 개 보수단체의 모임으로 출발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촛불에 대항한 맞불집회 성격으로 총력을 다한 결과입니다. 집회에 참석하는 여당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집회 초기와 달리 눈길을 끄는 특징이 한가지 있습니다. 태극기 일색이었던 행렬 곳곳에 성조기가 등장한 겁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내 정치 이슈를 논하는 자리에 미국 국기가 등장한 건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한미동맹을 중요시하는 보수진영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성조기와 연관된 부분이 없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인데요.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태극기 집회를 차라리 성조기 집회라고 부르자'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옵니다.
성조기 등장에 대해서는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도 난감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사모 회장이자 탄기국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광용 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어떤 단체에서 어떤 이유로 성조기를 들고 오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참여단체 행동을 일일이 단속할 순 없는 상황이라 애매한 입장"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탄기국은 어제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하고 더 강한 투쟁을 예고했는데요. 태극기에 물든 성조기 행렬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
-
임주현 기자 leg@kbs.co.kr
임주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박 대통령 탄핵 심판·최순실 게이트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