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드 부지 제공하면 중국 사업에 영향”

입력 2017.02.19 (20:03) 수정 2017.02.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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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들이 롯데가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오늘(19일), 롯데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사드 배치를 위한 롯데와 한국 정부 간 토지교환 협상이 이달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토지교환이 이뤄지면 사드 배치는 더욱 속도를 낼 것이고 이는 한반도의 정치국면 변화와 함께 중국의 전략 안전 이익에 큰 손실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롯데그룹이 사드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할 경우 중국 사업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뤼 연구원은 롯데는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이득을 취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중국의 안전이익에 적극적으로 손상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감정, 심지어 적대적인 감정을 불어넣어 롯데의 중국 사업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 사드 배치는 지역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되며, 롯데그룹 경영진은 사드 부지로 골프장을 제공할지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으나 지역 관계를 격화시킬 수 있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롯데가 부지 제공에 동의하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롯데는 중국인들을 해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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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사드 부지 제공하면 중국 사업에 영향”
    • 입력 2017-02-19 20:03:31
    • 수정2017-02-19 20:19:53
    국제
중국 관영 매체들이 롯데가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오늘(19일), 롯데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사드 배치를 위한 롯데와 한국 정부 간 토지교환 협상이 이달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토지교환이 이뤄지면 사드 배치는 더욱 속도를 낼 것이고 이는 한반도의 정치국면 변화와 함께 중국의 전략 안전 이익에 큰 손실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롯데그룹이 사드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할 경우 중국 사업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뤼 연구원은 롯데는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이득을 취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중국의 안전이익에 적극적으로 손상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감정, 심지어 적대적인 감정을 불어넣어 롯데의 중국 사업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 사드 배치는 지역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되며, 롯데그룹 경영진은 사드 부지로 골프장을 제공할지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으나 지역 관계를 격화시킬 수 있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롯데가 부지 제공에 동의하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롯데는 중국인들을 해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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