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최초 우리말 달인 “‘식혜’에 문화적 충격”

입력 2017.02.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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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 외국인 최초의 우리말 명예 달인이 탄생했다.

상금 천만 원을 거머쥔 주인공은 바로 한국 거주 1년 6개월 차인 미국에서 온 올리버와 6개월 차인 핀란드인 헤나 팀. 명예 달인이 된 올리버와 헤나는 한국어를 잘 하는 비결로 다양한 한국 문화 경험이라고 밝혔다.

먼저 올리버는 "식혜를 마시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며 "처음엔 음료수와 밥알이 섞여있어 놀랐고, 달콤함에 다시 놀랐다"고 말했다.

또 헤나는 "알코올 도수가 19도인 소주는 40도인 핀란드의 보드카에 비해 '물 맛'같다"며 "소주를 마실 때는 번데기와 어묵탕을 곁들여 마신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 외에도 '우리말 겨루기'에 참가한 한 미국인은 "한여름에 목욕탕에서 때를 밀며 한국어로 '시원하다'를 배웠다"고 말해 방청객의 공감을 얻어냈다. 또 한국인과 결혼한 브라질인은 "장인 어른께 자꾸 반말이 튀어나와서 곤란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녹화에는 이름 때문에 재미있는 경험을 한 외국인 참가자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러시아에서 온 '까리나'는 "한국인들이 자신의 이름과 '까나리 액젓'과 헷갈려 해서 종종 웃음을 준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녹화에는 러시아, 독일, 뉴질랜드, 브라질, 프랑스, 핀란드,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서울대·이화여대·고려대·서강대 어학원)이 팀을 이뤄 명예 달인 상금 1000만 원에 도전했다.


'우리말 겨루기' 방송 14년 만에 '외국인 최초의 명예 달인'이 탄생하는 순간은 2월 20일(월) 저녁 7시 35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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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최초 우리말 달인 “‘식혜’에 문화적 충격”
    • 입력 2017-02-20 10:09:38
    방송·연예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 외국인 최초의 우리말 명예 달인이 탄생했다.

상금 천만 원을 거머쥔 주인공은 바로 한국 거주 1년 6개월 차인 미국에서 온 올리버와 6개월 차인 핀란드인 헤나 팀. 명예 달인이 된 올리버와 헤나는 한국어를 잘 하는 비결로 다양한 한국 문화 경험이라고 밝혔다.

먼저 올리버는 "식혜를 마시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며 "처음엔 음료수와 밥알이 섞여있어 놀랐고, 달콤함에 다시 놀랐다"고 말했다.

또 헤나는 "알코올 도수가 19도인 소주는 40도인 핀란드의 보드카에 비해 '물 맛'같다"며 "소주를 마실 때는 번데기와 어묵탕을 곁들여 마신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 외에도 '우리말 겨루기'에 참가한 한 미국인은 "한여름에 목욕탕에서 때를 밀며 한국어로 '시원하다'를 배웠다"고 말해 방청객의 공감을 얻어냈다. 또 한국인과 결혼한 브라질인은 "장인 어른께 자꾸 반말이 튀어나와서 곤란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녹화에는 이름 때문에 재미있는 경험을 한 외국인 참가자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러시아에서 온 '까리나'는 "한국인들이 자신의 이름과 '까나리 액젓'과 헷갈려 해서 종종 웃음을 준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녹화에는 러시아, 독일, 뉴질랜드, 브라질, 프랑스, 핀란드,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서울대·이화여대·고려대·서강대 어학원)이 팀을 이뤄 명예 달인 상금 1000만 원에 도전했다.


'우리말 겨루기' 방송 14년 만에 '외국인 최초의 명예 달인'이 탄생하는 순간은 2월 20일(월) 저녁 7시 35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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