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녹음파일’ 주역 김수현, 최순실 재판 증인 선다

입력 2017.02.20 (11:44) 수정 2017.02.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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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씨와 측근들의 대화가 담긴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을 직접 녹음한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늘(20일)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재판에서 김 씨를 다음달 7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검찰과 최 씨 측은 김 씨를 모두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김 씨는 2015년 초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고 씨와 측근들과 통화한 내용과 회의한 내용을 녹음한 인물이다. 검찰은 총 2천3백여개에 이르는 녹음파일을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의 컴퓨터에서 발견해 확보했고, 이 가운데 6백여개 정도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씨의 신문에서는 녹음 경위와 녹음파일 내용에 대한 해석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전 재판에서는 안 전 수석의 보좌관 김건훈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 보좌관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자들에게 재단 설립은 전경련이 주도했고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해달라고 거짓진술을 부탁하라고 안 전 수석이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김 보좌관은 "(허위진술을 부탁하라는) 안 전 수석의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큰 대응 구조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스스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이어 "(안 전 수석은) 재단 상황을 알아보라고 지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가 검찰 조사를 받기 전 만난 상황에 대해서도 안 전 수석이 만나라고 연락처를 준 것이 아니고, 자신이 연락처를 찾아서 연락해 만났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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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0 11:44:19
    • 수정2017-02-20 11:50:38
    사회
고영태 씨와 측근들의 대화가 담긴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을 직접 녹음한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늘(20일)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재판에서 김 씨를 다음달 7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검찰과 최 씨 측은 김 씨를 모두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김 씨는 2015년 초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고 씨와 측근들과 통화한 내용과 회의한 내용을 녹음한 인물이다. 검찰은 총 2천3백여개에 이르는 녹음파일을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의 컴퓨터에서 발견해 확보했고, 이 가운데 6백여개 정도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씨의 신문에서는 녹음 경위와 녹음파일 내용에 대한 해석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전 재판에서는 안 전 수석의 보좌관 김건훈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 보좌관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자들에게 재단 설립은 전경련이 주도했고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해달라고 거짓진술을 부탁하라고 안 전 수석이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김 보좌관은 "(허위진술을 부탁하라는) 안 전 수석의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큰 대응 구조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스스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이어 "(안 전 수석은) 재단 상황을 알아보라고 지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가 검찰 조사를 받기 전 만난 상황에 대해서도 안 전 수석이 만나라고 연락처를 준 것이 아니고, 자신이 연락처를 찾아서 연락해 만났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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