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또 AI 검출…한강 쇠기러기 폐사체 ‘고병원성’ 확진 판정

입력 2017.02.21 (12:06) 수정 2017.02.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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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서울시는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지난 15일 광진구 한강 인근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검출된 H5N8형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21일(오늘) 밝혔다. 서울 시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지난달 30일 뿔논병아리에서 나온 H5N6형 바이러스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서울시는 즉시 발견 지점 반경 10km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가금시설의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등의 이동을 제한했다. 이동 통제되는 가금류는 37곳 724마리(닭 509마리, 동물원 조류 등 기타 215마리)다.

서울시는 쇠기러기 폐사체가 발견된 인근 한강 산책로를 오는 24일까지 살수차와 방역차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다만, 발견 지역이 야생조류 서식지가 아니고 발생 즉시 폐사체를 수거래 AI 전파 위험은 없다고 보고, 이동 통제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닭의 경우 발생일로부터 7일이 지나는 22일, 오리 등 기타 가금류는 14일이 지난 후인 3월 2일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가 되면 야생조류 폐사체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강서생태습지공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 통제와 소독 및 예찰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이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즉시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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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또 AI 검출…한강 쇠기러기 폐사체 ‘고병원성’ 확진 판정
    • 입력 2017-02-21 12:06:51
    • 수정2017-02-21 18:53:04
    사회
서울 한강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서울시는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지난 15일 광진구 한강 인근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검출된 H5N8형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21일(오늘) 밝혔다. 서울 시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지난달 30일 뿔논병아리에서 나온 H5N6형 바이러스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서울시는 즉시 발견 지점 반경 10km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가금시설의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등의 이동을 제한했다. 이동 통제되는 가금류는 37곳 724마리(닭 509마리, 동물원 조류 등 기타 215마리)다.

서울시는 쇠기러기 폐사체가 발견된 인근 한강 산책로를 오는 24일까지 살수차와 방역차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다만, 발견 지역이 야생조류 서식지가 아니고 발생 즉시 폐사체를 수거래 AI 전파 위험은 없다고 보고, 이동 통제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닭의 경우 발생일로부터 7일이 지나는 22일, 오리 등 기타 가금류는 14일이 지난 후인 3월 2일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가 되면 야생조류 폐사체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강서생태습지공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 통제와 소독 및 예찰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이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즉시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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