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미 트럼프 대통령 “정신 질환” 논쟁

입력 2017.02.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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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취임 거의 한 달을 맞아 갑작스럽게 진행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77분간의 기자회견은 미국인들을 경악시켰다. 기자들의 질문을 수시로 끊고, 특정 언론사를 지목해 비판하고, 기자들에게 인종차별적 종교 차별적 언사를 서슴지 않는 장면은, 언론의 자유를 공고히 지켜오고자 노력한다고 믿어져 온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기야 5개 주요 언론을 지목해 “언론은 미국인의 적”이라며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연설 도중, “어젯밤 스웨덴에서 일어난 일을 보라”며 ‘있지도 않았던’ 스웨덴에서 테러가 일어난 것으로 간주하는 말을 해 스웨덴 정부를 발칵 뒤집는가 하면, 교사들과의 간담회에선 “미국에서 자폐증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과 전혀 다른 말을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고 주장한 취임 직후 관중 논쟁부터, 취임 한 달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적을 돌아보며, 미국 정신건강 학계 일각에서는 “자신과 다른 의견은 참지 못한 채 격하게 분노하고, 공감능력이 결여되고, 현실을 자신의 심리적 상태에 맞춰 왜곡하고, 사실을 말하는 언론과 학계를 공격하는 등의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정신과적 증상”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자기애적 인격 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과대망상증, 편집증 등 다양한 병명이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 대통령 “정신 질환” 논쟁이다.

“정신 질환” VS “나쁜 행동”

지난 13일 자 미 뉴욕타임스에는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33명이 공동으로 서명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트럼프에 대해 경고한다”는 제목의 편지가 공개 게재됐다.

미 정신건강기구의 윤리규정 때문에 그간 침묵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지나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침묵은 더 위험하다는 두려움에 성명을 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막강한 지도자로서, 자신이 대단하다는 개인적 신화에 빠져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같은 중대한 정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본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 편지가 정신건강 학계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기애적 성격 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에 걸린 것으로, 즉 정신과적 질환자로 진단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자 바로 다음날, 미국 정신의학계에서 “자기애적 성격 장애”의 정의를 기술했던 정신과 의사 알렌 프란세스가 뉴욕타임스에 반론을 보냈다.

많은 아마추어 진단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기애적 성격장애로 잘못 진단하고 있단 것이다. 프란세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정상급 자기애주의자(narcissist)인 것은 맞지만, 정신질환은 아니다. 왜냐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질환 진단에 요구되는 규준, 불안과 장애를 겪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나쁜 행동은 오히려 정신질환의 드문 징후”라면서 “암울한 트럼프 시대에 대한 해법이라면, 심리학적으로 찾지 말고 정치적으로 찾으라”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성격이 과한 정도가 아니라 정신과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선거 때부터 있었다. 오죽하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 진영의 선거 전략 중 하나가 “트럼프에게 핵무기 발사 버튼을 맡겨도 되겠는가?”라는 질문을 퍼뜨리는 것이었을까.

취임 뒤에는 민주당, 시민단체 등에서 이런 주장이 더욱 노골화되었다. ‘변화’라는 시민단체에서 심리학자 존 가트너가 시작한, 트럼프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청원운동에, 지금까지 정신건강 학계 종사자 2만 5천여 명이 서명했다.

민주당 테드 루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를 신뢰할 수 없다며 백악관에 정신과 의사를 상주하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고, 같은 당의 얼 블누루메노이어루 하원의원은, 대통령 유고시 승계 규정을 담은 수정헌법의 대통령의 직무 불능을 판단하는 기준에 정신 건강 문제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알려진다지만, 그렇게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 공공매체를 통해 알려진 언행만으로, 특정인을 정신과적 질환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을까? 그걸 금지하는 규칙이 실제로 존재한다. 미 정신의학협회의 골드워터 규칙이다.

'골드워터(Goldwater) 규칙'은 금과옥조?

미국 정치사에서 정치인에 대해 정신과적 논쟁이 있었던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64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배리 골드워터에 대해 정신과적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당시 “팩트 매거진”은 만 2천여 명의 정신과 의사들을 상대로 과연 배리 골드워터가 대통령이 되기에 심리학적으로 적절한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했고, 이 질문에 답한 응답자 2,417 중 1,189명이 부절적하다고 답했다. 잡지가 이를 기사화한 것이다. 결국 골드워터 후보는 이 잡지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고, 골드워터가 승소했다. 이 사건이 바로 미 정신과학회가 1973년 “골드워터 규칙”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신질환’ 논쟁이 확대되자, 급기야 미 정신의학협회 회장이 회원들에게 이 골드워터 규칙을 다시 상기시키며, 대통령에게 대해 ‘정신의학적 분석'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 정신의학협회 회장 마리아 오켄도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검사하지 않고 정신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고 무책임하다고 경고했다.

‘정신질환’이 정치적 무기?

그렇다면, 이제 다시 침묵해야 하는가? 오히려 논란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이 드러날수록 더 많은 정보가 쌓이고, 대통령의 정신적 문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근거가 축적되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 캄란 아미드는 가디언지에 기고한 글에서 “환자가 자발적으로 찾아와서 검사지에 답을 작성하고 스스로 의사에게 자신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으로 하는 진단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게 더 정확한 진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게 명확하다면, 그건 나라 전체, 또는 세계 전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는데도, ‘골드워터 규칙’을 지키겠다며 침묵을 해야 되겠느냐는 반론이다.

골드워터 규칙에서도 일반적인 전문적 지식의 공유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며, 오히려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그의 행동을 예측하고, 문제를 막고자 하는 것은 정신 건강 전문가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한다.

이미 골드워터 규칙을 잘 알고 있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더이상 침묵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며 언론에 공개적으로 편지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을 진단하고 “대통령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선언한 것처럼, 과거의 미국 대통령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신질환’ 논란은 어떤 형태로든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한편에선 또 다른 논란도 고개를 든다. 지나치게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질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정신질환 여부를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핵무기 사용을 결정할, 미국 대통령의 정신적 건강 여부는 자체로도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알렌 프란세스의 지적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이런 논란이 가중돼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평가하고 정치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정치적 해법을 택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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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1 13:24:43
    특파원 리포트
2월 16일 취임 거의 한 달을 맞아 갑작스럽게 진행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77분간의 기자회견은 미국인들을 경악시켰다. 기자들의 질문을 수시로 끊고, 특정 언론사를 지목해 비판하고, 기자들에게 인종차별적 종교 차별적 언사를 서슴지 않는 장면은, 언론의 자유를 공고히 지켜오고자 노력한다고 믿어져 온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기야 5개 주요 언론을 지목해 “언론은 미국인의 적”이라며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연설 도중, “어젯밤 스웨덴에서 일어난 일을 보라”며 ‘있지도 않았던’ 스웨덴에서 테러가 일어난 것으로 간주하는 말을 해 스웨덴 정부를 발칵 뒤집는가 하면, 교사들과의 간담회에선 “미국에서 자폐증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과 전혀 다른 말을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고 주장한 취임 직후 관중 논쟁부터, 취임 한 달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적을 돌아보며, 미국 정신건강 학계 일각에서는 “자신과 다른 의견은 참지 못한 채 격하게 분노하고, 공감능력이 결여되고, 현실을 자신의 심리적 상태에 맞춰 왜곡하고, 사실을 말하는 언론과 학계를 공격하는 등의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정신과적 증상”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자기애적 인격 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과대망상증, 편집증 등 다양한 병명이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 대통령 “정신 질환” 논쟁이다.

“정신 질환” VS “나쁜 행동”

지난 13일 자 미 뉴욕타임스에는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33명이 공동으로 서명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트럼프에 대해 경고한다”는 제목의 편지가 공개 게재됐다.

미 정신건강기구의 윤리규정 때문에 그간 침묵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지나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침묵은 더 위험하다는 두려움에 성명을 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막강한 지도자로서, 자신이 대단하다는 개인적 신화에 빠져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같은 중대한 정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본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 편지가 정신건강 학계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기애적 성격 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에 걸린 것으로, 즉 정신과적 질환자로 진단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자 바로 다음날, 미국 정신의학계에서 “자기애적 성격 장애”의 정의를 기술했던 정신과 의사 알렌 프란세스가 뉴욕타임스에 반론을 보냈다.

많은 아마추어 진단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기애적 성격장애로 잘못 진단하고 있단 것이다. 프란세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정상급 자기애주의자(narcissist)인 것은 맞지만, 정신질환은 아니다. 왜냐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질환 진단에 요구되는 규준, 불안과 장애를 겪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나쁜 행동은 오히려 정신질환의 드문 징후”라면서 “암울한 트럼프 시대에 대한 해법이라면, 심리학적으로 찾지 말고 정치적으로 찾으라”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성격이 과한 정도가 아니라 정신과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선거 때부터 있었다. 오죽하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 진영의 선거 전략 중 하나가 “트럼프에게 핵무기 발사 버튼을 맡겨도 되겠는가?”라는 질문을 퍼뜨리는 것이었을까.

취임 뒤에는 민주당, 시민단체 등에서 이런 주장이 더욱 노골화되었다. ‘변화’라는 시민단체에서 심리학자 존 가트너가 시작한, 트럼프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청원운동에, 지금까지 정신건강 학계 종사자 2만 5천여 명이 서명했다.

민주당 테드 루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를 신뢰할 수 없다며 백악관에 정신과 의사를 상주하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고, 같은 당의 얼 블누루메노이어루 하원의원은, 대통령 유고시 승계 규정을 담은 수정헌법의 대통령의 직무 불능을 판단하는 기준에 정신 건강 문제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알려진다지만, 그렇게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 공공매체를 통해 알려진 언행만으로, 특정인을 정신과적 질환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을까? 그걸 금지하는 규칙이 실제로 존재한다. 미 정신의학협회의 골드워터 규칙이다.

'골드워터(Goldwater) 규칙'은 금과옥조?

미국 정치사에서 정치인에 대해 정신과적 논쟁이 있었던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64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배리 골드워터에 대해 정신과적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당시 “팩트 매거진”은 만 2천여 명의 정신과 의사들을 상대로 과연 배리 골드워터가 대통령이 되기에 심리학적으로 적절한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했고, 이 질문에 답한 응답자 2,417 중 1,189명이 부절적하다고 답했다. 잡지가 이를 기사화한 것이다. 결국 골드워터 후보는 이 잡지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고, 골드워터가 승소했다. 이 사건이 바로 미 정신과학회가 1973년 “골드워터 규칙”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신질환’ 논쟁이 확대되자, 급기야 미 정신의학협회 회장이 회원들에게 이 골드워터 규칙을 다시 상기시키며, 대통령에게 대해 ‘정신의학적 분석'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 정신의학협회 회장 마리아 오켄도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검사하지 않고 정신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고 무책임하다고 경고했다.

‘정신질환’이 정치적 무기?

그렇다면, 이제 다시 침묵해야 하는가? 오히려 논란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이 드러날수록 더 많은 정보가 쌓이고, 대통령의 정신적 문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근거가 축적되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 캄란 아미드는 가디언지에 기고한 글에서 “환자가 자발적으로 찾아와서 검사지에 답을 작성하고 스스로 의사에게 자신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으로 하는 진단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게 더 정확한 진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게 명확하다면, 그건 나라 전체, 또는 세계 전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는데도, ‘골드워터 규칙’을 지키겠다며 침묵을 해야 되겠느냐는 반론이다.

골드워터 규칙에서도 일반적인 전문적 지식의 공유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며, 오히려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그의 행동을 예측하고, 문제를 막고자 하는 것은 정신 건강 전문가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한다.

이미 골드워터 규칙을 잘 알고 있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더이상 침묵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며 언론에 공개적으로 편지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을 진단하고 “대통령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선언한 것처럼, 과거의 미국 대통령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신질환’ 논란은 어떤 형태로든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한편에선 또 다른 논란도 고개를 든다. 지나치게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질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정신질환 여부를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핵무기 사용을 결정할, 미국 대통령의 정신적 건강 여부는 자체로도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알렌 프란세스의 지적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이런 논란이 가중돼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평가하고 정치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정치적 해법을 택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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