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4시간 이하면 우울증 위험 4배…7시간이 적정

입력 2017.02.21 (16:23) 수정 2017.02.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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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잠을 4시간보다 적게자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신영철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이 2014년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40대 20만2천6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시간 이하 수면 그룹의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유병률은 각각 9.1%, 16%, 12.7%로 나타났다. 반면 적정시간인 7시간 정도 자는 그룹의 유병률은 각각 2.0%, 4.3%, 5%였다.

즉 수면시간이 4시간 이하로 떨어진 경우에 불안은 4배 이상, 우울은 3.7배, 자살 생각은 2.5배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7시간을 기준으로 그보다 많이 자는 사람의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유병률도 소폭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정도가 비슷하더라도 4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수면 그룹보다 자살 생각을 하는 경우가 90% 많았다.

또 불안 정도가 비슷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4시간 이하 수면하면 자살 생각을 할 확률이 120% 뛰었다.

임세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미뤄 봐서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7시간의 수면시간을 보장하면 우울증과 불안장애, 심지어 자살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수면과 생체리듬' (Sleep and Biological Rhythms)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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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 4시간 이하면 우울증 위험 4배…7시간이 적정
    • 입력 2017-02-21 16:23:04
    • 수정2017-02-21 16:36:02
    사회
하루에 잠을 4시간보다 적게자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신영철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이 2014년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40대 20만2천6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시간 이하 수면 그룹의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유병률은 각각 9.1%, 16%, 12.7%로 나타났다. 반면 적정시간인 7시간 정도 자는 그룹의 유병률은 각각 2.0%, 4.3%, 5%였다.

즉 수면시간이 4시간 이하로 떨어진 경우에 불안은 4배 이상, 우울은 3.7배, 자살 생각은 2.5배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7시간을 기준으로 그보다 많이 자는 사람의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유병률도 소폭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정도가 비슷하더라도 4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수면 그룹보다 자살 생각을 하는 경우가 90% 많았다.

또 불안 정도가 비슷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4시간 이하 수면하면 자살 생각을 할 확률이 120% 뛰었다.

임세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미뤄 봐서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7시간의 수면시간을 보장하면 우울증과 불안장애, 심지어 자살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수면과 생체리듬' (Sleep and Biological Rhythms)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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