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불화 ‘수월관음도’ 이탈리아에서 발견

입력 2017.02.21 (18:26) 수정 2017.02.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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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고려불화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한 점이 이탈리아 제노바의 미술관에서 발견됐다.

정우택 동국대박물관장은 "동국대 개교 110주년 기념사업회 후원으로 유럽지역 한국 불교 미술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달 초 이탈리아에서 고려불화 수월관음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월관음도는 달빛 아래 바위 위에 반가좌로 앉은 관음보살을 그린 그림이다. 비단에 색칠을 한 이 수월관음도(가로 55.4㎝, 세로 105.9㎝)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왼쪽 윗부분에 그려진 소나무로 정 관장은 "소나무가 그려진 첫 수월관음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월관음도는 이탈리아의 근대 동판화가인 에도아르도 코소네(1833~1898)의 기증품을 모은 미술관에서 발견됐다. 코소네는 19세기 후반 일본 메이지 정부가 근대화를 위해 초빙해 1875년 대장성(재무부) 조폐국에 취임했다. 코소네는 일본에서 동양 미술품 1만5,000여 점을 수집했고 1905년 유족들이 제노바시에 기증했다. 이번에 발견된 수월관음도는 그가 일본에서 수집한 그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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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 불화 ‘수월관음도’ 이탈리아에서 발견
    • 입력 2017-02-21 18:26:51
    • 수정2017-02-21 18:53:19
    문화
14세기 고려불화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한 점이 이탈리아 제노바의 미술관에서 발견됐다.

정우택 동국대박물관장은 "동국대 개교 110주년 기념사업회 후원으로 유럽지역 한국 불교 미술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달 초 이탈리아에서 고려불화 수월관음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월관음도는 달빛 아래 바위 위에 반가좌로 앉은 관음보살을 그린 그림이다. 비단에 색칠을 한 이 수월관음도(가로 55.4㎝, 세로 105.9㎝)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왼쪽 윗부분에 그려진 소나무로 정 관장은 "소나무가 그려진 첫 수월관음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월관음도는 이탈리아의 근대 동판화가인 에도아르도 코소네(1833~1898)의 기증품을 모은 미술관에서 발견됐다. 코소네는 19세기 후반 일본 메이지 정부가 근대화를 위해 초빙해 1875년 대장성(재무부) 조폐국에 취임했다. 코소네는 일본에서 동양 미술품 1만5,000여 점을 수집했고 1905년 유족들이 제노바시에 기증했다. 이번에 발견된 수월관음도는 그가 일본에서 수집한 그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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