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브리핑] 앞으로 딱 일주일…“더 해야” vs “이제 그만”

입력 2017.02.21 (18:45) 수정 2017.02.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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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간 종료를 일주일 앞둔 '박영수 특검'의 연장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어제(20일) 특검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은 "야당의 특검 연장 요구는 대선용 정치공세"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검 연장 권한을 쥐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황 대행의 이런 대응은 시간에 쫓기고 있는 야당엔 모호한 입장으로 비칩니다. 야권 내에선 황 대행이 특검 연장을 안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 때문에 야권은 법사위에 계류돼있는 특검 연장법을 처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바른정당 권성동 법사위원장과 여당 위원들이 여야 간 합의 없이는 해당 법안을 상정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110개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는 특검 법안 상정에 대한 여야 간 이견으로 결국 파행됐는데요.

특히 여당 간사인 김진태 위원은 폭언·가혹행위 등 불법을 자행한 특검에 뭘 더 기대할 것이 있느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로비에서 특검 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야 4당 대표들은 황 대행이 오늘까지 특검 연장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23일 특검법 처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까지 염두에 둔 전략인데요. 상황이 녹록진 않습니다.

야권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황 대행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견을 내놓게 될까요?

'D-7 특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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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브리핑] 앞으로 딱 일주일…“더 해야” vs “이제 그만”
    • 입력 2017-02-21 18:45:26
    • 수정2017-02-21 18:55:24
    100 브리핑
수사기간 종료를 일주일 앞둔 '박영수 특검'의 연장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어제(20일) 특검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은 "야당의 특검 연장 요구는 대선용 정치공세"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검 연장 권한을 쥐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황 대행의 이런 대응은 시간에 쫓기고 있는 야당엔 모호한 입장으로 비칩니다. 야권 내에선 황 대행이 특검 연장을 안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 때문에 야권은 법사위에 계류돼있는 특검 연장법을 처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바른정당 권성동 법사위원장과 여당 위원들이 여야 간 합의 없이는 해당 법안을 상정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110개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는 특검 법안 상정에 대한 여야 간 이견으로 결국 파행됐는데요. 특히 여당 간사인 김진태 위원은 폭언·가혹행위 등 불법을 자행한 특검에 뭘 더 기대할 것이 있느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로비에서 특검 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야 4당 대표들은 황 대행이 오늘까지 특검 연장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23일 특검법 처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까지 염두에 둔 전략인데요. 상황이 녹록진 않습니다. 야권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황 대행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견을 내놓게 될까요? 'D-7 특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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