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회담 앞서 시리아군 공세…‘하얀 헬멧’, 잔해 속 여아 구조

입력 2017.02.21 (22:13) 수정 2017.02.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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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평화회담을 앞두고 시리아군의 공세가 강화하며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

2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에서 시리아군의 공격에 무너진 건물 아래 파묻힌 여아를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서 '하얀 헬멧'으로 알려진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시리아민방위대' 대원들은 절규하는 여성이 가리키는 곳으로 달려가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

한 대원은 비명을 지르는 소녀를 향해 "우리가 간다, 무서워하지 말아라"며 진정시켰다.

콘크리트 조각을 걷어내자 곧 웅크린 채 파묻힌 유아의 모습이 드러났다.

잠시 후 대원들이 몸 전체를 빼내는 데 성공, 아이를 안아올려 이송했다.

보호자 여성이 이름을 '아야'라고 밝힌 이 여아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군이 주말에 이어 20일까지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반군 통제지역인 카분, 바르제, 티시린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20일 바르제에서 시리아군의 공격에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시리아 북부의 미디어 활동가 함자 압바스는 AFP통신에 "사흘째 포탄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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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1 22:13:23
    • 수정2017-02-21 22:23:06
    국제
시리아 평화회담을 앞두고 시리아군의 공세가 강화하며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

2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에서 시리아군의 공격에 무너진 건물 아래 파묻힌 여아를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서 '하얀 헬멧'으로 알려진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시리아민방위대' 대원들은 절규하는 여성이 가리키는 곳으로 달려가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

한 대원은 비명을 지르는 소녀를 향해 "우리가 간다, 무서워하지 말아라"며 진정시켰다.

콘크리트 조각을 걷어내자 곧 웅크린 채 파묻힌 유아의 모습이 드러났다.

잠시 후 대원들이 몸 전체를 빼내는 데 성공, 아이를 안아올려 이송했다.

보호자 여성이 이름을 '아야'라고 밝힌 이 여아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군이 주말에 이어 20일까지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반군 통제지역인 카분, 바르제, 티시린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20일 바르제에서 시리아군의 공격에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시리아 북부의 미디어 활동가 함자 압바스는 AFP통신에 "사흘째 포탄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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