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6.5% 비만…고3 남학생 키는 작아져

입력 2017.02.22 (10:10) 수정 2017.02.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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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뉴스12] 10년 전보다 고교생 평균 키 줄고 몸무게 늘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00명 가운데 16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생 3학년 남학생의 키는 정체돼 10년 전보다 오히려 작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초·중·고교생의 신체발달상황과 건강관리 조사 등을 분석한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천883명의 신체발달 상황·건강조사 결과와 초등학교 1·4학년, 중·고교 1학년 학생 2만7천671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초·중·고교생 비만율은 16.5%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학생들은 16.4%,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비만율은 18.8%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비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 나이별로는 초·중학생보다 고교생 비만율이 높았는데 고등학생의 비만율은 19.6%, 중학생은 16.2%, 초등생은 14.6%로 나타났다.

키와 몸무게를 보면 지난해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2.1㎝로 10년 전인 2006년 150㎝ 보다 2.1㎝ 커졌고,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152.3cm로 10년 전 151cm 보다 1.3cm 커졌다.

그러나 고3 남학생 지난해 평균 키는 173.5cm로 10년 전 보다 0.5㎝ 작아졌고, 최근 3년간 변화가 없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3 여학생 역시 160.9cm로 10년 전 보다 0.2cm 줄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지난해 평균 몸무게는 48.2kg,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45.5kg으로 10년 사이 각 3.5kg과 1.8kg 늘었고, 고3 남학생은 같은 기간 몸무게가 68.2kg에서 70.0kg으로, 고3 여학생은 55.4kg에서 57.2kg으로 1.8kg씩 늘었다.

영양·식습관 지표를 보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과 라면을 먹는 학생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피자 등을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64.6%, 중학생이 76.1%, 고등학생이 77.9%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 역시 초등학생이 74.5%, 중학생이 86.6%, 고등학생이 80.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지만, 고등학교는 오히려 감소하였다.

이에 비해 채소를 매일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30.7%, 중학생이 28%, 고등학생이 22.6%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했다.

일주일에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초등학생 비율은 2015년 57%에서 지난해 57.7%로 상승했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35.8%, 24.4%에 머물렀다.

교육부는 앞으로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시행하게 하는 등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체육수업과 학교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아·청소년 비만을 예방하려면 가족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꾸준한 운동을 위해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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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생 16.5% 비만…고3 남학생 키는 작아져
    • 입력 2017-02-22 10:10:46
    • 수정2017-02-22 13:17:35
    사회

[연관기사] [뉴스12] 10년 전보다 고교생 평균 키 줄고 몸무게 늘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00명 가운데 16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생 3학년 남학생의 키는 정체돼 10년 전보다 오히려 작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초·중·고교생의 신체발달상황과 건강관리 조사 등을 분석한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천883명의 신체발달 상황·건강조사 결과와 초등학교 1·4학년, 중·고교 1학년 학생 2만7천671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초·중·고교생 비만율은 16.5%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학생들은 16.4%,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비만율은 18.8%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비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 나이별로는 초·중학생보다 고교생 비만율이 높았는데 고등학생의 비만율은 19.6%, 중학생은 16.2%, 초등생은 14.6%로 나타났다.

키와 몸무게를 보면 지난해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2.1㎝로 10년 전인 2006년 150㎝ 보다 2.1㎝ 커졌고,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152.3cm로 10년 전 151cm 보다 1.3cm 커졌다.

그러나 고3 남학생 지난해 평균 키는 173.5cm로 10년 전 보다 0.5㎝ 작아졌고, 최근 3년간 변화가 없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3 여학생 역시 160.9cm로 10년 전 보다 0.2cm 줄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지난해 평균 몸무게는 48.2kg,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45.5kg으로 10년 사이 각 3.5kg과 1.8kg 늘었고, 고3 남학생은 같은 기간 몸무게가 68.2kg에서 70.0kg으로, 고3 여학생은 55.4kg에서 57.2kg으로 1.8kg씩 늘었다.

영양·식습관 지표를 보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과 라면을 먹는 학생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피자 등을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64.6%, 중학생이 76.1%, 고등학생이 77.9%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 역시 초등학생이 74.5%, 중학생이 86.6%, 고등학생이 80.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지만, 고등학교는 오히려 감소하였다.

이에 비해 채소를 매일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30.7%, 중학생이 28%, 고등학생이 22.6%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했다.

일주일에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초등학생 비율은 2015년 57%에서 지난해 57.7%로 상승했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35.8%, 24.4%에 머물렀다.

교육부는 앞으로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시행하게 하는 등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체육수업과 학교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아·청소년 비만을 예방하려면 가족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꾸준한 운동을 위해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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