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유승민,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라”

입력 2017.02.22 (10:49) 수정 2017.0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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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22일(오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 경쟁자 유승민 의원에게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유승민 의원을 위한 충고'라는 글에서 "국정농단세력과 후보 단일화를 포기할 수 없는 유 의원이라면 차라리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길 권한다"면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유 의원을 위해서도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낡은 세력을 바라보는 유 의원의 정치적 계산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길은 바른정당이 걷고 있는 길이 분명히 아니다. 바른정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해당 행위일 뿐이다"라고 했다.

또,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원인이 바로 국정농단세력과 완전히 절연하지 못하는 태도 때문"이라면서 "유 의원이 단일화를 이야기할수록 대선필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ㆍ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는 우리 당의 본질, 당의 미래와 관련한 문제다. 그냥 어영부영 적당히 봉합해서는 안 된다"라며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을 겨냥해 "아무리 대선후보라고 해도 당의 큰 방향과 어긋나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며 "당의 근본적 정체성, 태생, 앞으로의 방향, 총의가 모아진 데 대해서는 함께 해야 당의 존재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름 바꾼 것밖에 없다"라며 "친박 핵심세력들을 모두 단죄하고 해체하고 새롭게 했을 때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만 지금처럼 아무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길을 부인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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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유승민,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라”
    • 입력 2017-02-22 10:49:20
    • 수정2017-02-22 11:30:43
    정치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22일(오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 경쟁자 유승민 의원에게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유승민 의원을 위한 충고'라는 글에서 "국정농단세력과 후보 단일화를 포기할 수 없는 유 의원이라면 차라리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길 권한다"면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유 의원을 위해서도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낡은 세력을 바라보는 유 의원의 정치적 계산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길은 바른정당이 걷고 있는 길이 분명히 아니다. 바른정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해당 행위일 뿐이다"라고 했다.

또,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원인이 바로 국정농단세력과 완전히 절연하지 못하는 태도 때문"이라면서 "유 의원이 단일화를 이야기할수록 대선필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ㆍ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는 우리 당의 본질, 당의 미래와 관련한 문제다. 그냥 어영부영 적당히 봉합해서는 안 된다"라며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을 겨냥해 "아무리 대선후보라고 해도 당의 큰 방향과 어긋나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며 "당의 근본적 정체성, 태생, 앞으로의 방향, 총의가 모아진 데 대해서는 함께 해야 당의 존재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름 바꾼 것밖에 없다"라며 "친박 핵심세력들을 모두 단죄하고 해체하고 새롭게 했을 때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만 지금처럼 아무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길을 부인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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